대통령이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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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통령이 사라졌다>, 멋이란 게 폭발하는 리더란F3 책책책 2020. 11. 17. 06:38
"국장, 이제 보조 바퀴를 뗄 때가 됐습니다. " (1권 p.254) 아, 이 문장을 읽었을 때 한번 책을 내려놓았다. 멋있다. 진짜 멋있다. 사람마다 '멋지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함뿍 몰입해서 저 말을 듣는 사람이 나라고 상상하니 전율이 일었다. 리더에게 저런 말을 듣고 주어진 책무에 충성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주인공 던컨 대통령은 사이버 테러 위협과 최고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몇 명 안에서 누가 배신했는지 찾아내기 위해 예상도 못한 모습으로 사라진다. 직권 남용과 반역 혐의를 쓴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해서냐는 억측을 뒤집어 쓰고서. 소재 자체도 흥미 진진하지만, 빠른 전개 속에서 보다 돋보이는 건 던컨이 한 나라의 리더로서, 아버지로서 본인의 역할의 크기 만큼 고뇌하는 면면이었다.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