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ON1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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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 메이너드 케인스, 재커리 D. 카터 저, 홍춘옥 감수] 지적이고 유연한 케인스 씨F3 책책책 2021. 12. 2. 07:47
도저히 그냥은 읽히지 않아서 책장을 잔뜩 접고, 지하철 안에서도 연필로 밑줄 그어야 진도를 겨우 나갈 수 있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책을 읽다가 완독 전 서평을 시작해본다. 책이 무거운 것보다는 경제의 역사는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 원달러 환율 계산 조차도 헷갈리는데 달러-파운드 환율에 대해서 보려니 몇 개 안 나오는 수치에도 어려웠다. 감수를 하신 홍춘옥 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영상을 보고나면 잠깐 알 것 같다가도 책으로 돌아오면 도루묵이었다. 포스트 모더니즘 이래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하는 것처럼, 역사 속의 경제도 '어느 장면인가 되풀이 된다'는 말씀은 알 것도 같기도 하다. 시장을 설명하면서 100개에서 6개의 가장 예쁜 얼굴을 고를 때 '개인적으로 예쁜'이 아닌 '평균적인 사람들의 예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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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권력의 원리] 다음 '청동기'는 무엇일까?F3 책책책 2021. 11. 9. 06:11
https://www.museum.go.kr/site/main/exhiSpecialTheme/view/current?exhiSpThemId=614651&listType=list 중국의 청동기는 최초에는 신의 위한 제사를 지낼 때 예기로만 쓰이고, 그 이후 점차 일상생활 도구로 쓰인다. 모양을 토기로 만들고, 진흙으로 거푸집을 만들며 녹였던 청동이 굳은 뒤에 거푸집을 깨트리는 방식으로 제조되어 누구나 신분이 높을 수록 많이 가질 수 있게 하는 열정제도 (청동그릇), 악현제도(청동악기)로 관리된다. 세계적으로도 넓은 중국 땅위에서 당시에는 청동그릇과 청동악기를 나라가 넌 ㅁㅁ이니 ㅇㅇ개 가져도 되라고 제한하고, 관리했다는 게 재미있다. 하지만 '청동기로 상징된 권력과 지위'도 영원하지 않았다. 철기 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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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모두를 움직이는 힘, 마이클 하얏트 저], 10개 질문에 답하기F3 책책책 2021. 10. 25. 02:27
이 책의 원제는 "Vision Driven Leader"이다. 'Driving force'란 전자쌍이 분자 내 혹은 분자간의 결합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로로 전공책에서 처음 접했었다. 배울 때는 원문 그대로 주입하기에도 빠듯해서 생각하지 못했는데, 아마 화학책 이외에서는 '추진력'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생각해봤다. 책을 읽고 나니 '비전'이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면 어떤 다른 방법보다도 강력하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내용에 제목의 'Driven'이란 표현이 매우 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은 크게 10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10개의 질문 모두 쉽지 않았지만, 순서는 3번째 질문이지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라고 느껴졌다. 목차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