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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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존 메이너드 케인스, 재커리 D. 카터 저, 홍춘옥 감수] 지적이고 유연한 케인스 씨F3 책책책 2021. 12. 2. 07:47
도저히 그냥은 읽히지 않아서 책장을 잔뜩 접고, 지하철 안에서도 연필로 밑줄 그어야 진도를 겨우 나갈 수 있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책을 읽다가 완독 전 서평을 시작해본다. 책이 무거운 것보다는 경제의 역사는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 원달러 환율 계산 조차도 헷갈리는데 달러-파운드 환율에 대해서 보려니 몇 개 안 나오는 수치에도 어려웠다. 감수를 하신 홍춘옥 박사님이 설명해주시는 영상을 보고나면 잠깐 알 것 같다가도 책으로 돌아오면 도루묵이었다. 포스트 모더니즘 이래 새로운 이야기가 없다하는 것처럼, 역사 속의 경제도 '어느 장면인가 되풀이 된다'는 말씀은 알 것도 같기도 하다. 시장을 설명하면서 100개에서 6개의 가장 예쁜 얼굴을 고를 때 '개인적으로 예쁜'이 아닌 '평균적인 사람들의 예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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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피엔스의 멸망, 토비 오드] 세계관의 확장이 필요하다F3 책책책 2021. 8. 30. 06:10
이 책은 명료하다. 목차만 봐도 무얼 말하려는지 알겠다. 1부 이해관계에서는 역사 속에서 전례 없는 순간인 시대임을 알려주고 전지구적, 전인류적 도덕적 각성이 필요한 이유를 분석한다. 2부 위험 에서는 원래 인류의 터전인 지구가 가지고 있는 자연적 위험과 스스로 자멸하게 만들 수도 있는 인공적 위험, 그리고 점차 다가오고 있는 미래의 위험까지 살펴본다. 3부에서는 위험을 비교할 도구와 새로운 해결 전략을 논의한다고 한다. (19쪽 참조) 그런데 정말 어려워서 못 읽겠다. ㅎㅎㅎㅎㅎ 한글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겁도 없이 들어봤다가 정말 혼쭐이 났던 라틴어 교양 수업이 생각났다. 빅히스토리 관련해서는 읽은 책이 뿐인 것 같아서 그 때 어떻게 서평을 쓴 건지 돌아봤다. 오히려 그 때는 벽돌책을 다 읽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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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vs. 2020년 독서기록 #Notion #마이데이터 #씽큐온7기_수료F4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1. 1. 28. 09:51
기록을 남기는 일은 즐겁다. 엑셀을 잘하지는 않지만, 칸을 만들어 두면 채우고 싶어지는 것은 확실한지라, 나의 기록은 줄글부터가 아니라 "체크박스"가 먼저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알림장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 그럼 줄글이 먼저라고 볼 수도 있긴 하다. ) 마이데이터를 쌓기에 2년은 다소 애매한 감이 있다. 그렇지만 풍차적금을 처음 할 때도 2년 정도부터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었기에 독서기록도 한번 남겨보자 생각했었다. 아이를 낳고 제왕절개의 후유증이 조금 지나가면서 정신이 들 때 즈음 양육에 대한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생후 몇개월이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될 때 장난감을 빌리면서 같이 육아서를 빌릴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덕분에 몇 년간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던 독서를 재개했다. 다 모으면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