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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vs. 2020년 독서기록 #Notion #마이데이터 #씽큐온7기_수료
    F4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1. 1. 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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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을 남기는 일은 즐겁다. 

    엑셀을 잘하지는 않지만, 칸을 만들어 두면 채우고 싶어지는 것은 확실한지라, 

    나의 기록은 줄글부터가 아니라 "체크박스"가 먼저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 알림장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 그럼 줄글이 먼저라고 볼 수도 있긴 하다. )



    마이데이터를 쌓기에 2년은 다소 애매한 감이 있다. 그렇지만 풍차적금을 처음 할 때도 2년 정도부터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었기에 독서기록도 한번 남겨보자 생각했었다. 

    아이를 낳고 제왕절개의 후유증이 조금 지나가면서 정신이 들 때 즈음 양육에 대한 책을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생후 몇개월이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될 때 장난감을 빌리면서 같이 육아서를 빌릴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덕분에 몇 년간 거의 없는 거나 다름 없던 독서를 재개했다. 다 모으면 몇 장 안되기는 하지만, 그 시기에 노트에 끄적이며 메모했던 책 속의 이야기들이 지금까지도 '엄마'라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 



     그 때 읽었던 책들의 리스트가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안 남겨놔서 다행이기도 하다. 솔직히 한국 평균 독서량 정도 채운 해도 많았을 것 같지만, 기록이 없으니 그보다 많이 읽었던 척 할 생각이다. 하하하~!










    모바일 앱 화면


    https://drive.google.com/file/d/1kgZTJN0u7y4Xk_FIBi7yHzmHp3eyVUKn/view?usp=drivesdk

    6ueeHA8jHY.gif

    drive.google.com


    gif파일을 만들었는데 업로드 용량을 초과해서
    구글 드라이브로 공유 ~!!

    통계랄 건 없지만, 비교해보기


    2019년 (44권 완독)보다 2020년 (51권 완독)에 독서량이 확 늘지는 않았다. 새로운 관심이 있는 책이 나타나면 바로 찔러보다보니 완독률은 70%대로 비슷하다.

    기록할 때 몇번째 책인지 표시를 했었지만, 읽다만 책도 많아서 완독한 책을 정리했을 때 거의 주당 1권을 읽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 게다가 완독한 책의 수가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씽큐온 활동을 하면서 읽은 책들의 두께와 주석량을 포함한 독서의 절대량과 난이도는 확실히 늘었다. 번거로워서 추가는 못 할 일이지만, 권수 대신 페이지 수로 바꿔보면 정량적으로도 2020년에 확실히 많이 읽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2020년에는 서평은 15권, 필사는 11권을 기록했다.

    서평 쓰는 건 참 시작하기 쉽지 않았는데, 작년에 드디어 서평 혹은 필사를 하기 시작한 게 가장 괄목할만한 부분이다. (자세한 부분은 아래서 추가로~~^^ )


     독서생활에 빠지다 보니 점차 책을 고를 때 이용하는 경로도 다양해졌다. 전에도 신간을 훑어보고 서점에도 가기도 하고 추천 도서도 찾아봤지만, 괜찮은 책을 추천받아 양서 위주로 읽고 싶다는 마음 때문인지 여러 채널의 추천 도서 중에 골라서 읽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최근 IT 관련 도서도 조금씩 접하고 있는데, 여러 채널의 큐레이션을 활용하면새로운 분야를 읽을 때에 문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읽기만 하는게 아니라 책 관련 내용을 듣고 영상으로도 보면 이후 책 본문을 읽을 때도 스키마가 쌓여서 한 번의 독서지만 재독하는 효과가 조금씩 느껴진다. 







    미니점프의 2020년 독서




     2020년에 가장 큰 성취는 '서평'의 작성이다.

    19년에 책을 읽으면서도 별로 남는게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부 필사는 했었지만(그 때는 항목을 만들지 않아서 기록엔 1권 뿐이다), 서평은 욕심만 나고 실행에 옮겨지지가 않았다.


     서평을 작성하고 독서가들의 커뮤니티에 퐁당하게 해 준 '씽큐ON (6~7기)' 덕분에 15권의 서평을 쓸 수 있었다. 기존에도 서평이란 걸 써보기는 했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너무 힘들게 쓴 것이 역력하나 그것 대비 책의 내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수용했는지가 드러나지가 않았다. 단순히 서평을 쓰기 시작해서 독서의 질이 높아진다기 보다는, 책의 내용에 관심이 생기고 기록하고 싶고 장기 기억으로 만들고 싶어지면 서평을 쓰게 된다는 게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전자책, 오디오북 그리고 환경설정



     갑작스럽지만 책을 열심히 읽었는데, 한 시간에 40쪽 가량 읽고서 '언제 다 읽냐, 난 왜 이렇게 읽는게 느리지' 라며 괜한 걱정을 하던 때가 있었다. 언제적 기억인지 모르겠지만... 읽는 속도를 높여야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을 줄 알고, '독서법'에 더해 '속독'에도 관심이 많았다. 

     더 많은 책을 접하는 분들도 많으실테고, 책을 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은 속도에 집착하지 않게 된 것은 '언제, 어디서나' 읽을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전자책을 활용하기는 했었다. e북 리더기가 있어도 모르실 수도 있는 '인터파크 비스킷'도 사용했었다. (그 때부터 여지껏 전자책과 태블릿 사이에서 고민만 하고 있다. ) 전자 잉크는 정말 화면으로 보는 책 중 가장 종이책에 가까웠고, 눈도 안 아파서 좋았다. 하지만 처음 비스킷을 사용할 때는 독서량에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매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책을 읽는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설정이 필수 였던 셈이다. 


     환경설정을 하고 습관화되기 시작하니, 읽는 속도는 여전한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엔가 가속도가 올라갔다. (엄밀히 나도 측정은 안되는 상태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말이다. ) 출,퇴근 때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보고, 산책 중에는 오디오북(요즘 매력적인 오디오북도 많아지는 것 같다)이나 전자책을 TTS로 듣는다. 책이 읽기 싫은 순간이 있지 않나고? 그럼 유투브, 팟캐스트 채널 중 책 소개 해주는 곳에서 아직 읽기는 싫지만 궁금한 책 내용을 선택해서 듣거나, 그럴 때 독서 기록을 한다. 빈 칸을 만들어 두면 채우고 싶어진다.    


     2019년에 가장 큰 환경설정의 변화는 '리디셀렉트'를 구독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영업하는 것은 아니고, 요즘 비슷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가 많이 있다. (이런 구독 서비스는 가격이 사실 문제가 아니고, 실제 얼마나 읽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 읽고 싶은 책을 바로 받아서 볼 수 있다보니 독서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의 바탕이 되었다. 

     세계적인 구루 오마에 겐이치가 인간을 바꾸려면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의 3가지 방법 뿐이라 했다.  2019년에는 독서에 사용하는 시간의 절대량을 늘리는 연습을 했다면,  2020년에는 단연 독서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만나는 사람을 바꾼 것' 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작년에 이사도 했으니 나름 3가지를 다 해본 느낌이다. 




    기록방법: Notion을 활용하기



     함수나 매크로를 잘 쓰는 것은 아닌데 평소에도 '표 만들기'에 집착하는 건가 싶은 때가 조금 있는데, Notion은 Excel과는 다르지만 표와 글, 사진 등의 여러 가지를 원하는 대로 담아 기록할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과 글에 지도 정보, 링크 등도 추가해서 나만의 가이드북이나 여행기를 만들 수 있다. 달력만으로 일정 관리가 아쉽다면, 날짜에 추가 페이지를 만들어서 내용을 추가할 수 있다. 이미지, 트윗, Github도 첨부할 수 있고 , 심지어 R, Python 페이지도 추가 가능하다. Notion을 현란하게 쓰는 분들은 어마어마하니 찾아보시길 추천드린다.



    notion 사이트 이미지


    Evernote, Workflowy, Notion, google sheet 등등을 모두 써보고 있는데 모두 각각의 툴은 다른 용도로 쓰기에 적절한 매력들이 있다. 언젠가는 나만의 활용법도 공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Notion에서 Export하기 




    온라인 상에서 계속 동기화가 되지만, 안 써본 기능도 써보고 백업하는 차원에서 export를 시도해봤다. 2019, 2020년 따로 PDF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렇게 저렇게 해봤는데, 결론은 그대로는 안된다! 

    Export할 때 '필터'가 적용이 안된다는 걸 몰라서 헤매다가 구글신에게 여쭈었고, 결국 Notion 홈페이지에서 아주 간단하게 답이 있었다. 아래 링크를 첨부한다. 



    https://www.notion.so/Export-as-PDF-95b4340d2d67446ab6f3002261d7c573


    Export as PDF
    On desktop > Note!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번거롭지만, 독서기록 페이지의 사본을 만들어서 원하는 내용만 남기고,

    PDF로 예쁘게 export하면 될 것 같다. 

    보고서가 아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누적된 걸 보는게 더 뿌듯하니 번거롭게 편집을 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Backup차원에서 해가 바뀔 때 사본은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전문가는 전혀 아니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마지막 사진은 은혜로운 씽큐ON7기 수료증과 메달 사진으로 마치며,

    모든 사람의 독서&생산성 툴 사용을 응원하는 파랑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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