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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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기록의 쓸모] 정확하게 실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F3 책책책 2020. 12. 8. 07:19
기록하고 싶어지는 파란책 'MKYU 유투브 채널' 북드라마*에 색이 아주 시원한 파란책이 떴다. 처음 사회로 나왔던 저자는 어디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첫 직장에서 일을 못한다고 혼나봤고, 때로는 본인의 생각에 갇혀서 '맥락-병' 에도 빠져본다. 여기에서 그쳤다면 저자는 어디서나 본 듯한 신입사원으로 끝이었을 거다. 하지만 기록을 하면서 그녀는 저자 이승희, 마케터 이승희로 변모했다. 여행 가서 몇백 장이나 찍고 올렸던 사진을 책으로 낸, 인스타에 본인의 영감노트를 모으는 실로 입체적인 저자의 경험이 잘 녹아 있는 에세이 한 편이었다. 영감을 주는 책 이런 말 하면,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만, 솔직히 책 전체가 흥미롭지는 않았다. 최근 마케팅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생각했지만, 업종이 너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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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드라마 S5#3] 왜 나는 공부를 하는 것일까?F3 책책책 2020. 4. 16. 06:34
‘왜 나는 공부를 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은 당연한 대답이 있기에 새삼스러웠다. 질문을 듣는 순간 “그건, 자기 계발에 대한 욕구가 있으니까”지 하고 생각했다. 무릎 반사만큼 혹은 지금 마시는 공기 같은 질문이었다. 그런데 왜 ‘자기 계발’에 늘 집착해 왔는 가는 설명이 어려웠다. 어느 순간부터 계속 그랬으니까. 특별히 영재였던 것도 아니고, 언제나 사교육이 넘치는 서울 중산층 가정에서 환경에 있었던 것에 비해 학원은 늦게 다녔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두 살 터울 동생이 7살 인생까지 거의 유일한 친구였다. 집-유치원을 오가고, 학교에 입학해서도 집-학교가 전부였다. 겨우 늘어난 것이 집-통학용 버스-학원-학교였다. 누가 가둔 적도 없는데 답답했다. 학교에 다니면서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학교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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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배움의 발견, 타라 웨스트오버F3 책책책 2020. 4. 16. 06:31
1) 처음엔 한글 제목이 그다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인가 숨이 턱 막혔다. '배운다'는 건 그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새로워지는 경험이라는 것. 오늘도 '배움'으로 새로운 내가 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 ... 지금 내가 가진 언어를 그 때는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그러나 나는 한가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깜둥이라고 수없이 불리고, 수없이 웃어 넘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웃을 수 없게 됐다는 것 ... 2) 가족이 가장 공고한 결합이지만, 때로는 너무 잔인한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읽었던 라는 책에서 저자가 친오빠의 살인 교사를 고발하는 내용을 여러 번 떠올렸다. 타라 웨스트오버는 적어도 고의적으로 안전을 위협받지는 않았지만, 두 책의 저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