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형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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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퓨처셀프] 경기장 안에 있기 위해F3 책책책 2024. 1. 13. 19:05
읽어보니 어떤가요란 질문을 받았다.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라고 한다면, 감히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개인적인 기준은 있다. 읽은 뒤에 독자의 삶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설령 한 터럭만큼 일지라도 내면을 움직여야 한다. 실천이 더해지면 웬만큼 나쁜 책을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긴 한다. 그렇다면 읽고 실천할 수 있게 더 많이 여러 번 울림을 주는 책이 더 좋은 책이라 할 수는 있겠다. 마침 1월이라 이정표 효과도 누리기 좋은 시점에 를 다시 펴면서 재독을 시작했다. 이미 읽었지만 소화시키지 못한 듯한 기분이라 책 마저 어정쩡하게 기울어진 채 책장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퓨처리스트 그리고 2년 뒤 앞서 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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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혼학개론, 벨린다 루스콤 저>, 오래 같이 놀자F3 책책책 2021. 2. 8. 05:30
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퇴근길의 일탈로 아이스크림 콘 하나 먹고 얼른 가겠다며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들렸다. 한 손으로는 손가락으로 읽던 페이지를 표시한 채 다른 손으로 QR코드 체크인을 한 뒤 매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직원 분이 웃음을 터트리셨다. "어머, 결혼학개론?" (아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듯한 40-50대 여성이셨음) 딱히 민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투철하게 목적에 따라 속도를 줄이지 못 하고 매장에 성큼 들어서버린 게 아쉬웠다. 도리어 나보다 인생 (혹은 결혼도) 선배이실 그 분에게 '이 책이 아주 괜찮은 책'이라고 이야기를 못한 것이 퍽 아쉬웠다. 순간적으로 그 분은 내가 기혼자로 보였을까, 미혼자로 보였을까 궁금했다. 결혼학개론은 누구에게 필요한 책일까? 결혼학 개론 [타임] 매거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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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팬데믹에 대응하는 나만의 방법B1 엄마로 살기 2020. 4. 13. 19:34
am 7:59 루틴을 바꾼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이후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금 사회적거리 두기가 잠시 우리를 멈춰둔 것 같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많은 학자들이 예측하는 것만 보아도 달라질 것은 자명하다. 그런데 난 가만히 기다리기만 할 건 아니지 않나? 그래서 별 거 아니지만, 새삼스럽게 두 가지 실천을 꾸준히 해서 판데믹 이후의 루틴을 준비할 생각이다. 첫번째, 가정을 다시 쌓자. 무너졌던건 아니지만 ㅋㅋ 바쁘다고 늘 약간 미뤄두었던 가족들과의 시간을 탄탄히 해보려 한다. 가정이 결국 이 사회의 기본체다. 일부겠지만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렇지는 않아도 집에 모여 있는 것이 불편한 가정들이 분명 있을 거다. 우리 사회에는 돈 벌러 일하러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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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동기부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B1 엄마로 살기 2020. 4. 7. 22:25
pm8:40 어떻게 일에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을까?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고민이다.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직원이 있어요. 하향 평준화된 채로 노력하지 않고 있다면, 어떻게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을까요?" 흠.. 난 솔직하게 본인의 더 잘하려는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모르겠지만... 쉽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렇게 대답은 했지만, 계속 고민된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동기 부여를 줄 수 있는가? 여전히 '안 하려는 의지'와 싸우고 있지만, 그래도 현재의 나는 신념을 가지고 의식적 노력을 통해서 분명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나다고 믿는 정도가 아니라, 확신한다. 이런 동기 부여를 주고 받아 모두 발전하고픈 것이 나의 바람이지만, 아직까진 바람에 그치고 있다. 작은 변화는 잘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