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온
-
서평 [마음챙김, 샤우나 샤피로], 속이 울렁거린다.F3 책책책 2021. 1. 25. 08:02
난 이상하게 속이 울렁거렸다. 이 책을 읽던 지하철 안에서는 꼭. 뭔가 잘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스멀스멀 다가올 때처럼.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 책 속의 이야기를 읽는 것 만으로도 지하철 안 공기가 탁해진 것 같고 덜컹거림이 마치 바닥이 오르락 내리는 것 같았다. 내용 때문에 속이 미슥거린 거라기 보다는 마음챙김이 필요한 순간에 만나서 였던가보다. 눈치도 없이 '피곤해진 마음'과 같이 읽어나갔다. 이 책은 마음챙김을 직접 시도해볼 수 있도록 장마다 '금언 과 수행' 으로 잘 정리해준다. 금언 중 한개씩 골라 적기만 해도 11개 이상의 아름다운 조언이 남을 것이고, 아직 마음에 여유가 부족하다면 딱 한 문장 고르더라도 마음을 챙기는 노력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겠다. 뭐든지 실천하면 강화된다. (p.57)..
-
서평 [블루드림스], 항정신성 약을 삼키기 전에 읽어야 할 책F3 책책책 2020. 12. 30. 14:14
블루 드림스『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저자 로렌 슬레이터 신간!35년간 정신과 약을 먹어온 한 심리학자의 고백!“약은 발견이 아니라 재발견될 것이다”환자이며 심리학자인 그녀가 들려주는 약에 대한www.yes24.com 고질적인 비염으로 참고 참다가 이비인후과 약을 처방 받으러 간다. 꽃가루 날리는 철과 연말 즈음 1년 2번은 코 안 점막이 헐고 콧볼이 까끌까끌하게 각질이 벗겨져 조금 따가울 지경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점점 약 처방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생각하며 약을 받으러 가지만, 의사 선생님이 '매번 이 즈음 오시네요' 라고 하는 순간 어렴풋이 약을 더 먹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코가 헐 때까지 버티지 말고 약을 미리 먹는게 좋았을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