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학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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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혼학개론, 벨린다 루스콤 저>, 오래 같이 놀자1F 책책책 2021. 2. 8. 05:30
누구에게 필요한 책인가. 퇴근길의 일탈로 아이스크림 콘 하나 먹고 얼른 가겠다며 근처 패스트푸드점에 들렸다. 한 손으로는 손가락으로 읽던 페이지를 표시한 채 다른 손으로 QR코드 체크인을 한 뒤 매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직원 분이 웃음을 터트리셨다. "어머, 결혼학개론?" (아마도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듯한 40-50대 여성이셨음) 딱히 민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투철하게 목적에 따라 속도를 줄이지 못 하고 매장에 성큼 들어서버린 게 아쉬웠다. 도리어 나보다 인생 (혹은 결혼도) 선배이실 그 분에게 '이 책이 아주 괜찮은 책'이라고 이야기를 못한 것이 퍽 아쉬웠다. 순간적으로 그 분은 내가 기혼자로 보였을까, 미혼자로 보였을까 궁금했다. 결혼학개론은 누구에게 필요한 책일까? 결혼학 개론 [타임] 매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