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온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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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블루드림스], 항정신성 약을 삼키기 전에 읽어야 할 책F3 책책책 2020. 12. 30. 14:14
블루 드림스『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저자 로렌 슬레이터 신간!35년간 정신과 약을 먹어온 한 심리학자의 고백!“약은 발견이 아니라 재발견될 것이다”환자이며 심리학자인 그녀가 들려주는 약에 대한www.yes24.com 고질적인 비염으로 참고 참다가 이비인후과 약을 처방 받으러 간다. 꽃가루 날리는 철과 연말 즈음 1년 2번은 코 안 점막이 헐고 콧볼이 까끌까끌하게 각질이 벗겨져 조금 따가울 지경이 된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점점 약 처방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생각하며 약을 받으러 가지만, 의사 선생님이 '매번 이 즈음 오시네요' 라고 하는 순간 어렴풋이 약을 더 먹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코가 헐 때까지 버티지 말고 약을 미리 먹는게 좋았을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든다. 하지만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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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인슈타인의 전쟁>, 과학 안에, 천재 안에 사람 있다.F3 책책책 2020. 12. 17. 20:28
늘 서평을 어렵지만, 이렇게까지 어렵다면 새로운 방법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아주대 인지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님께서 빡독 강연 Q&A시간에 말씀하신 방법을 시도해봤다. 알려주신 방법은 크기가 다른 종이를 준비해서 그 크기에 맞추어 책을 요약해보는 것이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니 종이 대신 약간 방법을 바꿔 보았다. 첫번째, 문자 한개 140Byte 내로 써보기 두번째, 한 문단 정도 분량의 10문장 이내로 써보기 이미 몇 년 전에 백영옥 작가가 트위터로 글을 연재하는 것을 보고, 신선한 충격이었다. 한번은 재미 삼아 친구들과 돌아가며 한 문장씩 덧붙여서 이야기를 만들어보자 한 적도 있었다. 소설이나 가벼운 교양서만 읽다가, 최근 내용들이 꽉 찬 책들을 읽다 보니 점차 서평이 길고 장황해지는 면도 있었던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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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후츠파X꿈동이 1호 발사] 쓰레기장도 꿈의 무대로 만드는 방법F3 책책책 2020. 11. 29. 22:00
후츠파 CHUTZPAH 작은 나라 이스라엘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경쟁력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중동의 실리콘밸리’라는 별명을 지닌 이스라엘은 2017-2018 세계경제포럼 국가 경쟁력 보고서 혁신 부문에 3위로 이 www.yes24.com [꿈동이 1호 발사] 아이들의 우주여행 이야기 아이의 고모님께서 정말 고이고이 보관해두셨던 전집을 아이에게 물려주셨다. 다른 것도 아니고, 책이니 그저 정말 보관하느라 힘드셨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책을 막 찢어가며 읽을 때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촉감놀이인 건지 두돌까진 좋아하는 책도 참 많이 찢어놨다. 알리바바의 형을 꿰매어주는 마음으로 붙여서 보고 있다. ) 그 중에 특이한 책이 있었다. 문자 그대로 특이했다. 간단한 줄거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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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통령이 사라졌다>, 멋이란 게 폭발하는 리더란F3 책책책 2020. 11. 17. 06:38
"국장, 이제 보조 바퀴를 뗄 때가 됐습니다. " (1권 p.254) 아, 이 문장을 읽었을 때 한번 책을 내려놓았다. 멋있다. 진짜 멋있다. 사람마다 '멋지다'고 느끼는 기준이 다르겠지만, 함뿍 몰입해서 저 말을 듣는 사람이 나라고 상상하니 전율이 일었다. 리더에게 저런 말을 듣고 주어진 책무에 충성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주인공 던컨 대통령은 사이버 테러 위협과 최고기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몇 명 안에서 누가 배신했는지 찾아내기 위해 예상도 못한 모습으로 사라진다. 직권 남용과 반역 혐의를 쓴 청문회를 회피하기 위해서냐는 억측을 뒤집어 쓰고서. 소재 자체도 흥미 진진하지만, 빠른 전개 속에서 보다 돋보이는 건 던컨이 한 나라의 리더로서, 아버지로서 본인의 역할의 크기 만큼 고뇌하는 면면이었다.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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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폴리매스>, 나의 2020년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뉜다.F3 책책책 2020. 10. 18. 20:43
나의 2020년은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로 나뉜다. -10/17일 빡독 후기 중, 읽은 책 평 한줄 간단히 책에서의 정의를 전해본다. 폴리매스란, 서로 연관이 없어보이는 최소 3가지 이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내증을 발휘하는 사람들이다. 다차원적인 사고를 하며 전인적 차원에서 최적의 능력을 발휘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사람들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만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서로 무관해보이는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경향을 보인다. p. 26 폴리매스라는 개념을 받아들일 때 단순히 '박식가'를 뜻하지 않는 것이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간단히 어떤 사람들이 폴리매스인지 짧게 인용하고 넘어가려 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회화, 조간, 건축, 무대 설계, 음악, 군사 공학과 토목 공학, 수학, 통계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