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1분기 독서기록 (부제: 남편이 이상하다 #아주 늦은 #씽큐ON8기 후기)
    F4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1. 4. 22. 19:42
    반응형



    6기부터 참여한 씽큐ON 8기가 끝났다. 그리고 2021년도 3개월이 지났다.



    씽큐ON8기 선정도서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 ::
    내가 나도 모르는 상황은 몇 년째냐, 대체!! 내가 섭취하는 것이, 내가 행동하는 것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걸 잊지 말자.

    마음챙김 :: 
    '안녕, 나야~ 사랑해.' 작은 실천으로 마음을 보듬어 보게 되었다. 

    결혼학개론 ::
    좀 더 괜찮은 팀플레이에 필요한 책, 부부들에게 혹은 미혼자에게 모두 도움이 될 책

    미야자키 월드 ::
    대충 알았던 미야자키 하야오, 진정 심오한 철학자였어

    실험의 힘 ::
    실험하는 일상이지만, 여전히 '넛지'는 어려움을 절감

    유머의 마법 ::
    몹쓸 내 유머감각을 일깨운 책, 이제 유머를 구사할 순간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볼륨을 낮춰라 :: 
    처음으로 '소비 욕구'를 불러 일으킨 책, 바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쓰고 있다.




    특별히 달라진 것 없는 나
    그래서 루틴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간다
    어디서나 3시간 확보하기







    #데일리레포트 


    7기에서 줌 토론이 씽큐ON활동의 백미임을 알았지만, 8기를 시작할 때 시간적으로 절대 참여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스스로 지치게 만든 부분이었던 것 같다. 지나고 보니 결국 다른 그룹의 토론에 2번 정도 참관도 했다. 시간적으로 무리면 쿨~ 하게 스킵할 수 있었어야 하는데, 한쪽으로 선택을 못하는 우유부단함이 문제였던 것 같다. (물론, 이 부분은 선택을 하기 힘든 문제긴 했다.)


    변신하듯이 달라질 거라 기대한 적은 없지만, 제자리걸음인 것 같은 나에게 무언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데일리레포트를 쓰자고 생각했다. 사실, 데일리레포트라고 하기 좀 애매한 부분이 시간 기록을 놓치지 않고 하겠다 정도이기는 하지만... 정신 없이 지나고 보면 근무 시간이  '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일했음' 으로 끝나는 일은 확연히 줄어 들은 것 같다.


    최근 주말에는 평일처럼 3시간씩 확보를 못하고 있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어린이가 무럭무럭 자라서 낮잠을 안 자고 열정적으로 놀기 시작했다... 저렇게까지 놀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처절히 논다.  집에서는 누워서라도 안 자고 놀고, 밖에서는 놀다 힘들어서 잠들어서 업고 오느라 주말이 끝나면 더 힘든 때도 있었다. 아무래도 주말에 돌아가며 아이와 함께하고 최소한 운동 하는 시간은 확보할 방법은 찾아야 할 것 같다. 






    데일리레포트를 쓰다보니 통계까지 내보는 것이 정확하겠다 싶은데, 일단은 공부&독서&서평 같은 나를 키우는 시간(하늘색) 에 3시간 이상 확보하는 것과 매 시간 했던 일을 간단히라도 체크해서 시간 감각을 올리는 게 우선 목표다. 일단 시간 활용의 질적 측면은 주황색 (쓸데없이 쓴 무의미 시간), 보라색 (감정 소비에 쓴 시간, 목적없는 sns )을 줄이는 것이다.


    무려 9개월 연속 놓지 않고 독서를 해봤지만, 독서를 안 한다고 해서 입에 가시가 돋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독서를 시작하기 이전에 언제 힘들었는지 생각해봤다. 예전에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기면 빠져나오기가 너무 힘들었다. 빨리 털어버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전환까지 오래 걸렸다. 그 사이에 커피도 한잔 필요하고, 수다 떠는 시간도 필요하고  '프래질' 하기 그지 없었다.


    지금은 잔업 자체가 스트레스는 아니다. 그것보다는 나만의 시간을 침해 받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거란 걸 알았다. 예전에는 월급을 받는 것에서 만족하는 한 달도 있었고, 어느 정도는 그 대가로 생길 수 밖에 없는 스트레스라고 받아들였다. 이제는 유한한 24시간을 쪼개서 일을 시간 안에 마치고도 나만의 시간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싶다.  아이러니 하지만, 업무 생산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려는 선순환 사이클에 올라타게 되었다. '업무/가정'의 이분화 되어있던 시간에 '자기 계발'을 추가하고 수면 시간도 지키려니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색


    연말에 AI, 빅데이터가 궁금해져서 관련 책을 읽었다가 잠깐 공부하려다 시험도 안 봤던 자격증  '사회조사분석사 2급'이 생각났다.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사회조사분석사 2급'과 '경영 빅데이터 분석사' 시험에 응시했다.

    과락은 피했지만 합격점을 넘지는 못했다. 두 시험 모두  절반씩 맞춘 셈이다. 너무 피곤해서 시험 보는 주가 되면 '수험료 날리면 되지' 란 생각으로 취소 안하고 버텼는데, 듬성듬성이라도 수험서 한 번 보고 시험 보고 나니 오히려 더 자신이 붙었다. 공부를 해서 하반기에는 합격을 노려볼 생각이다. (이렇게 각오를 다지는데, 헛소리 데이터를 거침없이 까발리는 <똑똑하게 생존하기>가  씽큐온 9기 첫 도서여서 소름 돋았다. )








     

    더 큰 변화: 남편이 이상하다


    "여보, 나 공부하러 들어갈 테니까 먼저 자. "


    사람은 안 변한다고 많이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신 엄~~청나게 어렵다는 건 확실하다. 그건 인정한다.


    어느 순간 남편이 책을 들기 시작했다. 한 번 농담으로 가지고만 다니는 거 아니냐고 놀렸는데, 어느 새 책을 다 읽었다며 서로 덕분이라며 맞절을 하고 있었다. ((주의)우리 부부의 썰렁한 유머 스타일이다. )

    작년에 남편이 준비 했던 자격증 시험이 있었다. 그 때도 드문드문 공부하고 업무가 늘어났을 때는 끊기기 일수였기에 정말 잊히고 있었다. 며칠 전 올해 목표는  합격이라며 평일 밤에 공부하기 시작했다.


    둘이 같이 하면 쉬울 것 같아서 무언가 같이 하자고 꼬였을 때는 꿈쩍도 안 하던 사람이 변하는 것 같으니 약간 무섭다.

    남편이 변하는 것 같다. 많이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지금 멈추면 이도저도 안될 거란 느낌이 왔다.

    서로 으쌰으쌰하는 커뮤니티 안에서만 일어나던 일이 오프라인 그것도 우리 가족 안에 가능할까?


    이런다고 뭐가 달라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제보다 나은 나를 위해 성실히 간다. 

    확신이 약간 부족하지만 이 방향이 맞다는 건 확실하니 의미 없는 고민에 쓰는 시간이 줄어서 그만큼 행복이 가까워졌다. 




    씽큐ON 9기 동안의 목표


    루틴 업그레이드

    영어공부 + 운동까지 추가해서 자기계발 트라이앵글 만들기 


    스스로 차이를 느끼려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바꾸는 속도를 올라가는 순간까지 힘 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운동 인증하는 씽커분들 보고 박수만 쳤는데, 아주 바닥난 근육을 다시 쌓는 운동 루틴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마 내 맘 같지 않은 몸뚱이라 기존에 쌓았던 루틴이 뒤죽박죽 될 거다. 큰 각오 한 번 삼키고 시작해야겠다.


    이미 읽고 있는 <똑똑하게 생존하기> 만 보아도 또 레전드급 책들을 만나게 되겠지 싶다. 어렵기가.. 6기 처음에 읽었던 <다시 보는 5만년의 역사>가 생각난다. 첫 6기에는 책 읽고 서평 쓰기만으로 만족했었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목표가 늘어난다.




    Notion으로 하는 독서기록


    1분기, 1~3월의 독서 결산 (1/1 ~3/31)



    씽큐ON외 독서
    완독 ::

    파이어족이 온다
    파이어족의 재테크
    돈 공부는 처음이라
    올웨이즈 데이원 (서평)
    언컨택트
    그리고, 유리코는 혼자가 되었다 (서평)
    싱크 어게인 (서평)
    5초의 법칙 (필사)



    읽는 중 ::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How to Avoid a Climate Diaster (원서 도저~언!!)
    나는 매일매일 부자로 산다 (체험판 끝, 원책도 읽는 중)
    .... 등등 리디셀렉트로 여러권 깨작 거리는 중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