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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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유동화는 왜 하는 거 라고???1F 책책책 2023. 9. 25. 14:26
와, 나 ... 끝판왕을 만났나 경제학자이자 직접 연준의 의장이기도 했던 벤 버냉키가 쓴 연준의 역사라면 그 전문적이고 해박함을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 의장이니 연준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았을까 싶은 의심이 들었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현재 걱정할 문제가 아니였다. 연준에 대해 너무 몰랐다 보니 벽돌책 중에서도 끝판왕을 만난 기분이랄까. 그런데 또 난해하고 무슨 말이지 모르겠으면 처음부터 포기했을 텐데, 연준이 어떤 곳이고 어떤 배경에서 생겨난 기관인지 이야기 듣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연준 의장이기 이전에 대단한 학자셨다. 그러니 왠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뇌에 담가가고 싶은 욕심에 다소 과욕을 부려 메모를 해가면서 읽었더니 한결 느려졌다. 한 입에 다 먹어치우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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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5만년의 역사, 타밈 안사리 저> 생각보다 짧은 과학의 역사1F 책책책 2020. 7. 26. 23:44
빅히스토리 책은 사실 첫 도전인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한장 한장이 묵직했다. 진짜 책 한권으로 성취감 레벨을 엄청 올릴수도 있지만, 자괴감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어떤 의미로든 포기 않고 읽은 스스로를 칭찬해주며 시작해야겠다. 쓰담쓰담~ 매우 방대한 책이라 어떤 방향으로 보아도 놀랍다. 평소 억대 숫자도 즐비한 세상이라 '5만'이라는 숫자 자체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5만년' 중에 내가 아등바등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거대한 역사의 존재에 압도되고 만다. 이 책에 대해서 한 단어로 요약 하자면, '상호소통' 한 구절로 평을 하라면, '재독 필수' 이라 해야겠다. 저자는 세가지 요소가 함께 얽힘으로써 인류 이전의 동물들과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낸 것으로 평가한다. 역사의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