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큐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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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나다움을 찾는 시간1F 책책책 2021. 1. 11. 20:30
2021년이 밝았다. 꽤 많은 사람들이 2020년은 '지나버렸다'고 할 만큼 헛헛한 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순 완독에서 '서평'까지 쓰는 독서가로 넘어가기 위해 한없이 고요하게 바빴던 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 안에 담긴 모든 것 목차만 보더라도 우리를 이루는 모든 주제를 다루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를 읽고 서평을 쓰면서도 이미 '내가 나를 얼마나 아는가'에 대해서 한 번 좌절한 비스무레 한 상황에서 '거의 팩폭 종합편'이다. 매우 과학적으로 쓰인 책인데도 불구하고, 서점에서 찾을 때 '이렇게 '과학 일반'에 꽂혀있는 거야?'라고 궁시렁 거렸다. 취향, 습관에 정신과 신념 마저 과학자가 설명할 수 있다니,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후성유전학, 미생물학, 신경학 연구 내용에도 불구하고 읽고 나서 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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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대유행병의 시대>, 시의적절하여 할 말 많은 책1F 책책책 2020. 9. 7. 05:57
씽크ON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엔 정말 '시의적절'한 라는 책이다. 코로나는 소리 없이 내 곁에 왔다. 지난 설 연휴, (회상하니 겨우 몇개월 전인데 까마득한 옛날 같은 기분이 든다.) 거리가 꽤나 먼 시댁까지 힘들지만, 다녀오는 기차 안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처음 제대로 읽었던 것 같다. 시댁이 멀긴 하지만, 이렇게 다시 가기 어려운 곳이 될지 미처 몰랐다. 버스 타고 기차 타고 이동시간이 길면 아이가 힘들어 하니 밥도 먹고 쥬스도 사주고 중간에 택시도 타고 하며 돌아왔다. 신량이 너무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부터 몸살기운이 있어보였다. 다음 날, 신랑은 열이 좀 나는 것 같다더니 체온계도 찾고 1339에 전화했다. 시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시니 감기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