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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후 다이어트_01] 몸은 한 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B1 엄마로 살기 2020. 5. 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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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다이어트는 진행 중이지만, 극히 평범하게 임신과 출산을 겪은 바를 단지 먼저 겪어 보았으니
      누구 한 명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나중에 또 복부지방의 위협을 받을 때 내 몸을 컨트롤할 요량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


    난 원래 운동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새로운 운동 배우는 것도 좋아해서 깨작깨작 같지만, 나름 여러 운동을 해봤다.
    요가, 플라잉 요가, 탭댄스 (운동 안 같겠지만, 하나도 잘 안되는데 안쓰던 발목이 엄청 아프다ㅋㅋ)
    실내클라이밍, 수영, 배드민턴, 10K 마라톤  정도? 
    뭐 자전거 타기 같은건 스피닝이나 10K씩 달리는 건 아니니 제외 ㅎㅎ

    그래서 나름 2013년 정도까지는 괜찮은 몸 상태를 유지했다.
    (기록이 중요한 것이 ..  당시 인바디 용지를 발견했다!)
    2014년 2월 결혼 날짜를 잡고 준비하던 중, 급 수술을 하고 피부 이식도 한다.  

    난 이때까지 응급실은 커녕, 입원은 전혀 안해본.. 큰 병치레 한적 없는 타입이었다. (맹장도 무사하다. )

    주변에 자신의 체형을 두고 살이 쪘던 이유를 
    "아~ 내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고 나서 .. " 라든가
     "그 때 내가 아팠었잖아. " 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아주 그럴 법도 하다고 본다. 

    수술 위치가 드러나지 않는 곳이라 남한테 보이지 않을 수 있었지만
    피부 이식으로 드레싱을 매일 해야하는데 통원으로 치료 받기는 힘들었다. 입원만 거의 1달.. 
    하지만 사지가 멀쩡하니 답답한 마음을 꾸역꾸역 병실에서 온라인과 전화로 결혼 준비에 집중. 
    퇴원하고도 집에만 있어서 좀 덜 먹으려 하면 회복해야 한다고 마구마구 세끼를 먹어야했다. 

     

     

    식생활 습관이 나쁜 편은 아니였지만, 아무래도 요리도 할 줄 모르는데 
    결혼과 함께 독립을 하니 깨작깨작 뱃살이 찌는 게 느껴졌다. 그래도 걱정하진 않았다. 
    이제 슬슬 가족계획을 해야겠다 싶었을 때 감사하게도 아이가 금방 찾아와 줬다. 

     

     

     

     

    누구나 다 힘든 임신/출산/육아지만,
    아기가 만13개월인 지금에도 난 임신기가 제일 힘들었다.
    아기 낳기 직전에 '환도가 선다' 는 시기에 꼬리뼈가 아프기 시작한다는데.... 
    난 극 초기 이후로
    계속 꼬리뼈가 아팠고, 이 증상은 출산 직후에도 여전했다 ㅜㅜㅜㅜ
    배는 마치 흥부네 박처럼 탐스럽게 나왔다. 다른 부위에 찐 살이 티도 안 날던 정도로 ~ 배만 보면 둘째인가 싶게~ 

    일하고 오면 힘이 들어 꼼짝 할 수가 없었다. 다소 억울하지만, 임신했다고 신나게 먹지는 않았다. 
     
    일한다고 내 식사를 건강하게 챙기지는 못했고, 좋아하던 과일을 빠트리지 않고 먹던 만큼 먹었을 뿐 .. ㅎㅎ 


    진통을 했지만 도중에 응급으로 제왕절개를 했고, (아기와 산모에겐 이상이 없었어요~)
    앞서 말했듯 병실로 돌아와서도 
    꼬리뼈가 너무 아팠고, 가벼운 느낌일 줄 알았던 배는 그냥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 
    이렇게 육아가 시작되었다. 

     

     

     

     

     

     

     

     

    1. 큰 질환 후, 재활운동과 동시에 체형관리가 필수!!
     
    2. 임신하면 절대 안정하라?!  그저 무리하지 않으면 된다.
    의사가 콕 찝어 위험하다 한게 아니고, 움직이는 걸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3.  즉, 언제나 건강을 자만하지 말 것!

     

     

     

     

    돌이켜보면 몸이 무너지는 징조가 많이 있었다. 
    입원 후에 활동량이 줄었지만 식사량은 유지되었고,
    일하면 점심 저녁을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았지만, 결혼 직후에 아침 집밥을 못먹어 균형이 깨졌다. 
    임신이 바로 되서 건강하다 자만했지만, 꼬리뼈 통증으로 금새 골반이나 허리에 문제가 있다고 깨달았다.
    자연분만도 아닌 제왕절개로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게 됨.

    앞서 아픈 뒤에 살이 쪘다고 말하는 분들 이야기를 했는데,
    나도 겪어보니 그럴만 하다.. 하지만 그대로 두니 너무 힘들었다 ㅎㅎ
    그 살들이 불편하다면, 이제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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