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동돌봄쿠폰 사용방법': 자발적 기부 '그루맘 정기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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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참 여러가지 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름 바쁜 일상 와중 4/13일에
스르륵 '아동돌봄쿠폰' 이 지급되었다.

 

 

 

꽁돈이 생긴 느낌 ...이 아니라, 사실 생겼다.
심지어 저 문자를 받은 줄 확인도 안하고
그 다음날 뭘 샀다가 깨달았다. 허허허
왠지 기분이 미묘...

 

 

그래서 뒤늦게 확인해보니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기는 하다.
사용기한도 연말로 길기도 하고, 마트&온라인 주문 제외하면 크게 제한을 못 느낄 것 같긴 한데..
진짜 어려운 분들에게는 어떨지 모르겠다.

 

 

- 지역제한 : 대상자 거주지역 외 타지역 사용불가
- 업종제한 : 백화점업종,대형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포함),홈플러스(익스프레스 포함),
롯데마트(롯데슈퍼 포함),온라인거래(쇼핑,페이 결제 등), 가전제품(하이마트,LG베스트샵,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보육료바우처(어린이집,유치원),유흥업소,귀금속,상품권,기프트카드구매,국세,지방세,공공요금,면세점,4대보험,생명/손해보험,무승인매출(후불교통,하이패스,통신료 등)

 

 

 

지급받은 대상 카드는 아이 임신했을 때 병원 검진비를 지원받으려고 만들었던 '국민행복카드'다.
돌이켜보면 그때부터 국가가 나를 지켜주기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있구나, 복지가 어떻게 나에게 돌아오는지를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구 다시 일을 하면서
'경력이동' (경력단절 보다는 이런 표현이 좋은 듯)의
혜택을 받기도 했다.

생각해봤다.
과연 40만원이 약 7,8개월간 어떻게 쓰일까.
아직까진 우리 가계에 코로나19에 의한 여파는 없다.
물론 열심히 월급쟁이로 지내야 하겠지만 ㅋㅋ
40만원까진 아니지만 조금은 기부해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고민하기 전에 질렀다.
소액이지만, 미혼모들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그루맘에!!
존경하는 김미경 선생님이 만드신 곳이라
제대로 쓰일 거라는 생각도 들고,
아이를 키워보니 미혼모가 얼마나 힘들지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이돌봄쿠폰으로 받은 거니 가장 적절한 기부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잘 안쓰는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도 줄였다. 할인되는 두달 써보고, 많이 안씀 아예 해지해야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