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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결백, "신혜선이 끌고 가는 엄마 무죄 추정기" (6/14일, 용산 CGV관람)
    F1 요즘 뭐봐?! 2020. 6. 2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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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백
    Innocence, 2019
     
    드라마 / 한국 / 110분 
    2020 .06.10 개봉
    감독: 박상현
    출연: 신혜선(안정인), 배종옥(채화자), 허준호(추시장) 등등
     
     
     
    1 별로에요 시간이 아까워요
    2 빈틈이 보여서 아쉬워요 
    3 킬링타임용으로 잘 봤어요
    4 이건 추천작이죠~ 
    5 인생영화에요
     
    개인적인 견해는 3.0점이상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든 영화가 명작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줄거리
     
    “대천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 발생. 용의자 긴급 체포“
    유명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안정인(신혜선)’은 아버지 안태수의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살인사건이 일어났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
     고향으로 내려갔을 때는 이미 치매에 걸린 엄마 ‘채화자(배종옥)’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동생이 공범이 될 것을 두려워해서 거짓 자백을 한다. 정인은 그녀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직접 변호를 맡기로 한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시장 ‘추인회(허준호)’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람들의 조직적 은폐와 거짓 진술, 사건 현장에 나타난 침입자 등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정인’.
    그날의 기억을 하지 못 할 뿐 아니라, 딸도 기억하지 못 하는 엄마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과 맞서기 시작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클리셰의 집합
    연기력이 확실한 배우들의 조합, 그렇지만...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 으로 불리우는 사건에서 소재를 가져온 영화로 보인다. 사실 독극물이 든 막걸리를 마셔서 사람이 사망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다지 비슷하지 않다. 영화 시놉시스를 쓰는데 있어서 시간이 덜 소요 되었을지 모르지만,,  소재의 신선함이 오히려 떨어지게 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 같다. 엄마의 치매, 발달에 문제가 있는 남동생, 고인이 되었지만 대학을 못가게 하려고 했던 아버지, 끊임없이 나타나는 방해자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매우 강한 클리셰의 집합으로 다음 이야기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세상에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하지만, 스토리라인은 너무 오랫동안 본 듯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시나리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역할은 잘 맡은 바 대로 충실히 해 낸다. 
    아버지와 의절하고, 집을 떠나버린 실력좋고 패기도 좋은 로펌 에이스인 딸은 갑작스러운 엄마의 상황에도 놀라지도 않고 (엄밀히 말하면, 놀랄 새도 없어보인다) 일하듯이 엄마를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뛰어다닌다. 
    고모가 보자마자 아버지 돌아가실 때는 안 나타나더니 이제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발끈 하고 가버린다. 동생은 약간 모자른 친구라기에는 결정적인 증거도 가지고 있었고, 누나 말대로 증언도 잘한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냄새가 나는 사람들도 아주 딱 밝힐 수 있을 만큼 단서를 흘린다. 하지만 그 쯤이야, 적극적으로 챙겨주는 학교 동창이 있다면 슬슬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게 된다. 
     
    여성이 끌어가는 영화가 더 많아지길..
    (배우 신혜선, 응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신혜선의 첫 주연작인 점에 집중해서 봤다. 한국영화는 매우 많이 성장했지만, 여성이 이끌고 가는 영화의 비중은 아직도 낮다. 
    몇년 간 기억나는 여성 원톱 영화는 단연 심은경 배우의 <수상한 그녀 (2014)>다.  지금이 2020년인데 ... 그래서 이 영화가 적어도 순익분기점은 넘기를 바란다. 
    하필이면 코로나19가 터져서 영화 시장이 이렇게 얼어붙다니, 아쉬운 시점이긴 하다.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포스터의 강렬한 표정을 보여주는 신혜선은 차근차근 역할을 키워온 배우라고 생각한다. 
    '학교2013' 출연은 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학교 시리즈가 신인의 등용문 내지는 주연 배우로 가는 길이란 생각이 들었다.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조정석 배우의 여동생으로 짧은 출연 시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었었다.
    그런가 하면, 
    <고교처세왕>에서 어리숙하고 허둥대는 주연 이하나한테  핀잔주는 직원으로 단역에 가까운 조연출연도 했었고,
    (이때 신혜선이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큰 여성 출연자인가 실감했다. ㅎ )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도 주연 황정음과 같이 일하는 출판사 직원이었다. 비슷한 롤에도 불구하고 이때는 패션지 에디터 답게 러블리한 스타일에 애기애기한 느낌이었다.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 엉뚱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사라스러운 조연 커플을 보여줘서 사랑 받았었다. 
     
    그리고 그녀의 현재 대표작일 것 같은
    '비밀의 숲' !!
    돌이켜 보니 출산 직전에 보기 시작해서 신생아를 돌보며 10,20분씩 쪼개서 마지막까지 정주행했던 마지막 드라마다. 연기력으로 긴장감이 팽팽했던 드라마에서는 구멍이 되면 너무 눈에 거슬리게 된다. 수습검사인 영은수역으로 조승우와 같이 연기해도 위축되지 않고, 조급함도 있지만 고집스럽게 업무를 따라가는 캐릭터를 잘 드러낸 점이 좋았다.
     
    이후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에서 캔디 캐릭터라 할 만한 역할로 주연을 맡는다. 발암이다 억지 설정이다 중간에 아버지(천호진 배우)의 설정때문에 말이 많기는 했지만, 그래도 두 주연의 감정선은 난 좋았다. 너무 많은 캔디 설정이라지만 자기 주장 똑 부러지고 강단 있어보이는 지안 역할이 잘 어울렸다.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사고로 잃은 발레리나이면서 상속녀 역할로 분했다고 하는데 
    요즘 도통 티비볼 새가 없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지는 잘 어울리는 캐릭터를 고른 것 같다. 
     
    비슷한 역할도 있었지만, 섬세하게 표현할 줄 아는 배우 같아서 이후에 더 좋은 작품으로 흥행까지 거두길 바란다.
     
     
     
     
     
     
     
    빠른 편집, 너무 현실적인 배경음 
     
    한동안 영화들 길이가 길어서 집중이 깨지기도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추세는 간결한 편집인것 같다.
    더욱이 본듯한 이야기에 잡다한 서사를 더 추가한 것보다 빠르게 흘러가는 부분은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아쉬웠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을 때, 매우 현실적인 일상 같은 소리 부분이었던 것 같다. 
    딱히 어긋나는 것은 없었지만, 기억에는 최소한의 효과음만 느껴졌던 것 같다. 연출의도 였을까가 약간 궁금하다. 
    현실이 더 영화 같은 경우들도 더러 있지만,
    영화라는 매체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각 외에도 청각을 자극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움직임과 향 까지 첨가하는 4D 영화들이 나오지 않나) 
    영화나 드라마보다 ost가 더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었기에 음향이나 bgm이 기억에 안남는 부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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