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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뉴 노멀> 윤기영 이명호, 그리고 검은 코끼리
    F1 요즘 뭐봐?! 2020. 7. 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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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길 서점에 잠깐 들렸다.

    신간 중에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6/30일에 나온 진짜 신간 중 신간이다. 

     

    사진

     

    <뉴노멀: 우리가 알던 시대는 끝났다> 윤기영, 이명호 저.

    책들의 정원 (2020)

     

    새로운 AC(After Corona)*를 기점으로 모든 것이 변했다. 

    일시적인 상황이 아닌, 코로나가 종식된다 하더라고 이후의 삶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표준의 "뉴노멀 시대를" 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래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만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한 예측과 대응인 것 같다. 

     

    *AC(After Corona):

    퓰리처 상을 수상한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스먼의  <뉴욕 타임스> 기고 중

     

    우리가 집중해야 할 일은 바로 미래 전망과 대비다. 오늘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3년 후 개인의 운명, 그리고 조직의 운명이 결정된다. 《뉴노멀》은 미래학자 윤기영과 이명호의 책으로 36개 산업과 업종의 전망을 분석했다. 미래를 3개의 시기(단기·중기·장기)로 나누는 ‘THREE HORIZONS’ 시각틀에 따라 동인(변화의 원인)을 찾았다. 일자리나 투자처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산업별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을 정리했고, 자영업이 주목해야 할 키워드를 제시했다.

    [yes 24 도서 소개 중 발췌]

     

     

     

    1) 지금 당장만이 아닌,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당장 1, 2년이 아닌 3단계의 단중장기의 단계로 

    앞으로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어서 

    여러 신간을 훑어본다는 것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권만 팠다. 

     

    #1 단기미래(2020~2022) -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

    · 앞으로 2년간의 자금과 계획을 점검
    · 디지털 뉴딜, 재난 기본소득 등 정부 정책을 확인
    · 단기적 호재와 장기적 호재를 구분해서 투자

    #2 중기미래(2022~2024) - “지금의 선택이 3년 후를 결정”

    · 언택트와 온택트를 중심으로 산업 재편
    · 노동시장이 요구할 첫 번째 능력은 ‘디지털 문해력’
    · 하나의 변화가 다음 변화를 이끄는 도미노 현상 발생(재택근무 → 교통·생활 패턴 변화 → 거주지 선호도 역전 → 로컬 중심의 체제…)

    # 장기미래(2024~) - “메가트렌트의 부상”

    · 중기미래의 동인(디지털화, IT화)에 따른 변화는 이미 완성
    · 메가트렌드(10년 이상의 추세)인 환경 문제와 탈화석연료 논쟁이 부상
    · 온난화, 도시화, 인구 증가, 농지 확대가 수십 년간 지속되며 영향

    [네이버 책 소개 중 발췌]

     

     

     

    2) 환경친화적 삶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나름 트렌드 전략서인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메가트렌드가 어떻게 팬데믹을 발생시켰는가 

    원인을 분석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앞으로도 기후 온난화, 인구 증가 및 농지 확대, 도시화, 세계화라는 메가 트렌드가

    이런 감염병 또는 이런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또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의 간격만 보더라도 질병의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이 사진은 저자가 한국경제에 기고한 <윤기영의 원려심모> 중에서 가져왔다. 링크

     

    http://www.hani.co.kr/arti/science/future/942039.html

     

    예고된 신종 감염병…‘검은 코끼리’를 바로보자

    윤기영의 원려심모(遠慮深謀)

    www.hani.co.kr

     

     

    심지어 중국은 28일째 폭우로 홍수를 겪고 있다는데 

    이것 또한 기후에 영향이 갈 만큼의 개발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진 것이라는 분석을 들었다. 

    코로나19만 현재 진행형이 아니라, 어디서든 또다른 사건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미하지만 환경 보호에 대한 부채의식 같은 것이 

    항상 있어서 생각날 때마다 만이라도 실천하고 있었는데,

    생활 속에 바꿀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환경친화적인 삶'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도 코로나가 주는 것 같다.  

     

     

     

     

     

    3) 여전히 검은 코끼리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대충 몇 부분을 훑어보고 이후 책을 사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내려놓으려 했다. 

    그때, 처음 보는 단어가 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마지막 장에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저자가 언급하는 부분이다. 

     

    3장 목차 중.. 

    왜 우리는 "검은 코끼리"를 놓쳤는가? 

     

    "검은 코끼리" 라는 용어는 

    '문제 상황에 대한 인지가 있었음에도 

    외면하거나 혹은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 을 가리킨다. 

     

    코로나19가 처음 중국 우한에서 퍼지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중국에서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처를 잘 하지 못하면서 

    결국 세계전체로 퍼지는 팬데믹을 선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이고 미국 다빈치연구소 소장인 

    토마스 프레이가 '포스트 코로나'를 한 단어로 정리해달라고 했을 때, 

    "우리는 블랙 스완** 중의 블랙 스완을 목격하고 있다. 현재는 재시동을 앞둔 일시정지 단계다. " 라고 했다고 한다. 

     

    **블랙스완 Black-swan

    나심 탈레브가 책 <블랙 스완>에서도 밝힌 개념으로,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나는 것. 

     

    토마스 프레이가 어떤 의도에서 말한 건지는 알겠지만, 약간은 수정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해보인다. 

     

    <뉴노멀>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로나19와 같은 파급력이 큰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고 퍼지기 시작한 것 자체는 

    시기를 몰랐을 뿐 환경파괴와 기후의 변화로 다가올 미래라고 예측할 수 있었던 "검은 코끼리"이고,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우리가 현재 예측한다고 해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상상 그 이상의 모습으로 

    즉, "블랙 스완"으로 변해갈 수도 있다. 

     

    저자는 (현재 기점으로) 신종 감염병의 전파를 적극적으로 막은 한국에게는 오히려 "흰 코끼리"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었다. 

    이번 기회로 국가의 위상은 더 올라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 주변에서는 이 상황을 '임시적인 상황' 정도로 인지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한들, 내가 변하지 않으면 새로운 질서에 적응할 수 없다. 

     

    당장 내가 속한 조직과 그 구성원들이 변화하고 있는가? 

    우리가 아직도 막을 수 있는 '검은 코끼리'를 

    방안에 두고 있을 지 모른다. 

     

    지금 나의 모습은 코로나19 이전과 어떻게 다른가? 

    변한 것이 손세정제 쇼핑과 마스크 착용뿐이라면...

    당신에게 이번 위기는 기회가 아닐 거다. 

    이 책을 비롯한 미래를 그린 책을 읽어도 

    읽는데서 그친다면? 흠... 

    나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나서는 과정이 필요하다. 

     

    움직이세요, 인겐들이여~ (영 느낌이 안 사네 ㅎㅎ)

     

     

    퇴근길에 본 신간을 소개해본다는 게,

    실행하자는 결론으로 끝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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