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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신화의 종말, 그렉 그랜딘] 변경과의 사투... (?)
    1F 책책책 2021. 9. 13.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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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사실 서평이 ... 아닙니다.

    정치-역사 알못이 <신화의 종말>을 만나 이해하기 위한 몸부림기 정도 됩니다.

     

     

    신화의 종말 - YES24

    퓰리처상 수상작(2020), 전미도서상 논픽션 분야 후보작(2019)“신화의 종말 이후를 살아간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_앤 카슨확장이 더 이상 미래를 위한 약속이자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

    www.yes24.com

     

     

    (요약)

    책에 대한 정보를 돌아본다 

    -> 2020년 퓰리처상 수상작

     

    책을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찾아본다. 

    -> 역대 미국 대통령 연보

    -> 미국 역사를 요약해 놓은 여러 블로그

    -> EBS 위대한 수업 중 

     조지프 나이 강연 중 '글로벌 리더의 자격'

     폴 크루그먼 강연 중 '팬데믹 이전- 경제추락'

     

    몸부림의 끝에서

     


     

     

    개인적으로 정치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 중 하나다. 곧 대한민국에도 큰 선거가 다가오니 슬슬 여론이 시끄러워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모든 면면을 이해하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보니 정치면과 세계 정세에 대한 내용은 볼 수록 혼란스럽기도 했다. 미국에서 부동산 재벌로 유명했던 트럼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될 때, 미국이 강대국이라지만 노골적으로 '자국민 보호주의'를 외치고 분노를 조장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 되는 걸까 의문이었던 기억이 났다. 직관적으로 궁금했던 질문은 계속 물음표 상태였다가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고 기억 속에 지워질 즈음<신화의 종말>을 읽으면서 다시 이어졌다. 

     

    1. 책에 대한 정보를 돌아본다. 

     

     

    (퓰리처 2020년 수상작 리스트 링크) 

    https://www.pulitzer.org/prize-winners-by-year/2020

     

     예일 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그렉 그랜딘이 쓴 <신화의 종말, The End of the Myth>은 퓰리처상에서 general nonfiction 분야의 2020년 수상작이다. 혹시 같은 분야의 다른 수상작을 아는 것이 있을가 둘러보았는데 1998년에 수상한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가 유일한 것 같다. 그 외에 소설에서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정도가 눈에 띄는 것 같다. 어후 어휴아 ㅋㅋ 씽큐ON이 아니면, 오로지 미국에 대한 책 한 권을 다 읽을 생각을 스스로 하려고 했을까.

     

     

    (퓰리처 상 웹페이지 중, 책과 저자 소개 페이지) 

    https://www.pulitzer.org/winners/greg-grandin

     

    The End of the Myth: From the Frontier to the Border Wall in the Mind of America, by Greg Grandin (Metropolitan Books)

    A sweeping and beautifully written book that probes the American myth of boundless expansion and provides a compelling context for thinking about the current political moment. (Moved by the Board from the History category.)

    www.pulitzer.org

     

     

    (부족한 영문 독해력이지만) 출판사 소갯글을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끊임없이 확장가능한 변경에 대한 국가적인 믿음은 미래에 대한 영원한 약속이자, 미국 예외주의의 토대가 되었다. 미국의 역사 속의 전쟁과 시장의 확장들은 탈출구가 되어주었지만, 인종차별주의와 불평등과 같은 국내의 정치/경제적인 갈등을 외부로 돌려왔다. 2008년의 경제위기와 이길 수 없는 중동에서의 전쟁이 융합된 상황이 탈출구를 막았고, 갈길을 잃은 분노와 양극화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 시켰다. 국경의 벽이 세워지든 아니든, 미국의 예외주의의 끝을 알리고 있는 지점이 되었다. 

     

    추가로 (번역본) 뒷표지에 추천사들 중 극히 일부를 빌려와본다. 

    미국의 역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팽창하는 변경에서 쓰여진 역사이자, 우리가 역사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탐구의 역사이며, 어떻게 역사가 우리를 따라잡았는지에 대한 역사이기도 하다 - 스티븐 한

    많은 역사학자들은 전설로 가득윽 찬 미국 팽창주의의 무용담에 대해 다시 언급한다. 통찰력, 열정,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도덕적 명료함을 통해 쓰인 책은 이전의 모든 해석을 쓸모없게 만들었다. - 앤드류 바세비치

     

     

    영문으로 쓰여진 출판사의 서평을 읽으면서 책의 전반적인 요약을 읽어보는 것이 큰 흐름을 이해하게 도와주었다. 어려워도 완독을 하고 나니 툭툭 나오는 키워드들이 입력이 된다는 사실과 디테일은 여전히 어렵지만 큰 흐름까지 잘못 읽지 않았어라는 사소한 안도감을 받았다. 

     

    소개 내용을 읽으면서 새삼스럽지만 미국의 '예외주의' / American exceptionalism 은 참 놀랍다.  유럽의 국가들은 그 정당성, 정통성을 인정받기 위해 종교와의 관계도 중요시하는 사례들을 여럿 보았다. 그런데 미국은 유럽에서의 박해를 벗어나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한 시작이 문제였던 것지, 우리는 그래도 된다는 '예외'를 스스로 허락한 논리 자체는 납득이 전혀 안되지만, 이해도는 조금 올라갔다.

     

     

    2. 책을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찾아본다. 

     

    -> 역대 미국 대통령 연보

     

     이 책을 읽을 때 최소한 필요한 웹페이지는 '미국 역대 대통령' 리스트다. 온라인 상에 찾으면 이런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내며, 책에서 언급되는 대통령 이름들을 짚어가며 읽으니 조금 더 수월했다. 재독하게 된다면, 한 장으로 출력해서 책 앞쪽에 붙여놓아야 할 것 같다. 

     

    특히 인종차별주의자였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은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지만,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군에서 장군의 자리에 까지 올라 많은 인디언 학살을 지시했고 그 명성을 기반으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라서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고, 백인 남자만이 가능한 선거제 ('잭슨 민주주의'라고 불리운다는...) 를 확립한 '변경'의 상징 같은 인물이었다. 잭슨 대통령이 등장하는 내내 자꾸 '코 좀... 그만', '대체 남의 가죽을 왜 벗기는 거야...' 라는 혼잣말이 계속 비어져 나왔다. 사람이 같은 사람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 건지, 정말 폭력과 잔악함 그 자체였다.  

     

     

    -> EBS 위대한 수업 중 '점 dot'을 모으기 

     

    최근 EBS에서 평일에 매일 방영되고 있는 위대한 수업을 틈틈히 k-mooc를 통해서 보고 있다. 정치, 인류, 역사 등의 주제도 있으니 접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몇몇 메세지가 책을 읽을 때  겹쳐지는 작은 순간들이 신기했다. 

     

     

    조지프 나이 강연 중 '리더십의 기술 (상)' 중 소프트 파워를 구성하는 '정서지능'에 대한 설명 중에 미국 역대 대통령 중 프랭클린 루즈벨트 (32대)와 리처드 닉슨 (37대) 을 비교하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에서 처음 접했었지만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찬물에 빠진 뒤 소아마비 진단을 받고 통증에 시달렸고 보조기를 이용해 걸어야 했다고 하는데도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을 가졌고, 대공황 시기에 뉴딜 정책을 펴며 4번이나 재임한 영웅적인 인물로 남았다. 

     반면에 리처드 닉슨은 워터케이트 스캔들으로 임기 중 사퇴한 유일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강연자 조지프 나이는 불안, 초조, 자격지심에 대한 감정을 다스리는데 취약한 소프트 스킬을 가지지 못했던 리더라고 평가하고 있었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FDR; 이니셜로만 언급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처음에는 알아채지도 못하고 있었음. 최소 1.5독은 필수인 듯)의 재임 기간 동안에는 대공황을 벗어나기 위한 뉴딜 정책이 시행되었고, 변경이 무너진 듯한 시기였다. FDR의 정책 고문단이었던 Brain Trust에 포함되어 있던 스튜어트 체이스의 저서 <뉴딜 A New Deal>에서 "미래가 무한하다는 깨달음은 현재 우리의 급소를 찌를뿐이다.", "탈출구는 없다. 경제 전쟁은 우리 집 안에서 치어야 한다. " 라고 썼다. 뉴딜 정책은 해방노예국 이후로 집단의 공공 이익을 광범위하게 증대하는 비전을 제시했지만, 일관성이 부족했으며 수많은 부분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제외한 결정은 불명예스럽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FDR은 인종차별주의를 넘을 수 있는 1944년 두번째 '권리장전'의 채택을 제안했지만, 4선 당선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뜨면서 그 제안이 유야무야 되버렸다니 개인적으로는 그 때 새로운 권리장전이 채택되지 않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 미국민들은 이 지점을 다르게 생각할까? 

      

     또한, 조지프 나이 강연 마지막 회였던 '글로벌 리더의 자격'에서는 FDR 다음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이 등장한다. 그는 1947년 '트루먼 독트린' 이라 불리는 선언을 한다. 

    "나는 무장한 소수민족 또는 외부 압력에 저항하는 자유민족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라고 믿는다. " 

    이 선언은 아름답게 들리지만, FDR의 부통령이었다가 대통령이 사망한 뒤 승계하였던 그가 일본을 항복시키겠다고 원자폭탄을 사용한 결정이나 대한민국의 건국과 그 이후 한국전쟁 시기의 미 대통령이었던 걸 생각하면 어쩐지 시선이 고울 수가 없었다. 

     책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다시 '변경'은 긍정적인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는 내용에서 처음에는 해리 트루먼이 FDR과 완전히 반대된 인물일까 생각했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그 시기적 환경이 새로운 변경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미국은 UN창설, 유럽 경제를 살리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베푸는 마셜 플랜 (1947~1951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 사회의 강대국으로 부상하지만, 이 또한 변경의 영역이 영토에서 '경제'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을 뿐인 것 처럼 느껴졌다. 조지프 나이 교수가 미국이 글로벌 사회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왔는지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려 했는데, 이 책을 접한다면 어떤 감상을 내놓을지 궁금해졌다. 흠 (10장. 심리적 왜곡 -> 11장. 금빛수확)

     

     놀랍게도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첫번째 강연 '세계 경제 예측: 2019 폭풍전야' 에서도 책을 읽으며 겹쳐지는 지점이 있었다. 

     

     세계화의 척도는 '국경을 넘나드는 무역량'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세계화 시작은 증기 기관과 함께 19세기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세계대전과 같은 민족주의 전쟁이 일어난 동안 주춤했지만 1980년대부터 개발도상국-한국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성장한 나라-의 공산품이 본격적으로 세계 각지로 무역이 이루어졌다. 정확히 짚기는 어렵지만 2007년이 세계화의 한계이자 정점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폴 크루그먼은 말한다. 또한 팬데믹 자체가 위기였다기 보다는 이미 2019년에 경제 위기의 조짐이 보였고 충격완화장치가 잘 준비되지 않은 채 방지턱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부시가 일으킨 테러와의 전쟁으로 전 세계적인 환멸을 일으켰고, 변경이 닫히기 시작하여 폭력의 화살이 내부를 향하기 시작한 시점이 폴 크루그먼이 말하는 세계화의 정점이 겹쳐보였다. 마침 읽던 부분에서 '2010년이 되자 미국은 극단주의를 배출할 능력을 잃었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 (388쪽)라고 저자는 평하고 있었다. 변경을 넓히고 넓혀 간 미국이 국제화를 가속화 시킨 장본인이 아닌가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 미국 역사를 요약해 놓은 여러 블로그 / 남북전쟁 등의 미국 역사를 다룬 유투브 등

     그 외에도 이해가 안 갈때는 다른 블로그나 유투브에서 관련 키워드를 찾아보는 것이 매우~ 필요했다. 그래도 역사적으로 있었던 일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전 책인 <사피엔스의 멸망>보다는 읽기가 쉬웠다. 

     

     

     

    몸무림의 끝에서 

     

    미국에 대해 '한모금' 배움. 

     

     어쩌면 태어난 이래로 '미국'은 헤쳐가야 할 세상에서 포함된 꽤나 비중이 있는 나라고 환경이었다. 조금 자라면서 우리나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은 누구인지 알게 되었고, 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며 글로벌화를 외쳤던 세대니까 말이다. 여지껏 연결되어 있었지만 몰랐던 '무지에로의 한 걸음'을 뗀 느낌이다. 

     누가 봐도 위험천만한 '개인총기 허가' 같은 제도들을 유지하는 걸 보면 미국은 정말 돈 때문에 군사 무기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인가 와 같은 대화를 간혹 남편과 했었다. 이제 보니 단순히 '돈' 보다 미국의 신화와의 접점이었구나란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미국에게 무한한 변경을 향해 싸웠던 군인들과 군수업자들은 미국 예외주의의 수호자와 같은 존재들이었을 것이고, 나라를 위해 싸운 그들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것이 당연했을지 모른다. 예전에 미드 중 NCIS를 보면서 나라를 위해 싸운 퇴역군인에 대한 예우나 파병을 다녀온 군인의 PTSD를 디테일하게 전달하려는 장면들에서 다른 나라의 드라마이니 정서가 다를 수 있지만  약간은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게 미국에서 어떤 의미인지도 조금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세계를 이해하는 이해력 높여가기 

      

     앞서서 말한 대로 정치나 세계 정세에 솔직히 어두운 편이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세상을 궁금해하는 호기심은 가져야겠다. 지금까지 영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극히 개인적인 자기계발 수단으로 필요해서 했지만, 결국 국제 정세를 이해하는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언어를 확실히 습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는 기본적인 수단이 되어줄 뿐 아니라, <신화의 종말>을 읽으면서 frontier라는 단어 하나를 깊은 이해를 하는 것만으로도 문화에 대한 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frontier가 국내에서 외래어로 쓰일 때 그 의미를 잘 모르고 사용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s.: 책에 대해 찾다보면서 자연스럽게 공부하던 단어들의 쓰임새를 줍줍하는 재미도 있었다. )

     

     이번 책은 역사적인 사실이 많이 나오지만, 또한 관련된 소설들이 꽤 언급이 되어서 흥미로웠다. 책에서 소제목에도 쓰인 코맥 맥카시의 <핏빛 자오선 (Blood Meridian, 1985)>과 국경 3부작으로 알려진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최근에는 씽큐온에서 주로 논픽션을 많이 접했지만, 사실 배경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당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같이 읽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 영화로 유명했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더 로드>의 작가로 4대 미국 소설가 중 한 명이라 일컬어진다는 데 코맥 맥카시를 처음 알게 되다니... 문학적 소양도 틈틈히 쌓아야 겟다. 

     

     퓰리처 수상작 사이에서 말견했던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도 남북전쟁 직후인 18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책 안에서 발견했던 1870년대는 전쟁으로 얼룩진 어두운 분위기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뉴욕은 외관만은 또다른 유럽과 같은 모습이었던 모양이다. 여전히 여성은 결혼을 못하면 또는 이혼을 하면 가문의 수치로 여겨져 경제적 지원을 끊어서라도 이혼을 막으려 한다니, 화려하지만 제도와 관습에 매여있는 모습이 어딘가 변경을 확장하는서도 유럽 사회의 관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미국의 복잡성이 보인다. 영화가 있다는 건 몰랐는데, 마틴 스콜세이지 옹께서 만드신 작품으로도 있다니 그 시기 뉴욕을 보면 책 속에서의 장면들과 대비되어 보일 것 같은 생각도 들어 실제 보면 어떤 감정이 들지 궁금하다. 

     

     

    책을 덮으면서도 잘 이해했을지 긴가만가 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미국에 대해 '한 모금' 목을 축인 느낌이 들었다. 어렸을 적 그저 선진국이었던 미국이 어느 순간부터 달라보이기 시작했는데, 어느 새인가 약자의 본능으로 무자비한 변경을 확장하는 단면이 느껴진 건 아닐까 싶다. 처음 느꼈던 것 같은 공고한 선진국의 이미지는 꽤나 무너졌지만 여전히 한국을 휘두를 수 있는 미국이나 세계 정세를 알려는 노력은 필수란 생각이 들었다. 보다 미국을 알려면 독서는 물론, 영어 공부도 매진해야겠다는 건설적인 결론으로 급히 마무리 지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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