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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투자] 'Shelf still life', 조나스 우드 _아트투게더 공동구매후기
    F2 투자하는 엄마 2021. 4. 1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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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투게더 공동구매 화면



     

    미술품과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의미에서 가급적 모든 작품에 몇 만원 선은 투자해보려고 한다.

    덕분에 얼마 전 카페에 가서도 바로 데이비드 호크니 포스터를 바로 알아보고 뿌듯했었다는 소소한 이야기^^

     

    이번 작품은 처음 알게 된 작가였는데도 그림의 분위기와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아트 투자를 접하게 되면서 예술성이나 평단의 평가도 중요하겠지만,  자연스럽게 내 공간에 있었으면 하는 작품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Shelf still life'는 딱 우리 집에 걸려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골랐다. 예전에 에바 알머슨의 그림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어서 걸고 싶었다면, 구체적으로 이 그림은 나만의 서재 혹은 작업실에 있었으면 하는 느낌이랄까.

     


    조나스 우드 (Jonas Wood) 란 작가에 대해

     

    꽤나 유쾌해보이는 두 아티스트

     

     

     

    무려 데이비드 호크니와 앙리 마티스의 계보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는다고 한다. 데이비드 호크니와 같이 세련되게 자신 주변의 풍경을 그려내고, 앙리 마티스처럼 고전적인 정물화라는 소재를 감각적으로 나타낸다는 점에서 연관지어 진다고 한다.

    어떤 점 때문에 끌렸는지 생각해봤을 때, 루이뷔통, MoMa와 협업했다는가 어떤 스타가 좋아하는 작가라든가 하는 것보다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직감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본인의 작품에 대해 '시각적 일기' 혹은 '개인적인 역사'라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공감이 되어서 매력적이었다. 

    그냥 '선반 위 화병', 더 뭉뚱그리면 '정물', '실내' 정도로 정했다면 그냥 데코용 프린터블 아트 같았을지 모르는 소재들이다.

    7개의 도자기들일 뿐이니까.  심지어 원근감 없이 어린 아이가 그린 것처럼 밋밋하게 그려진 도자기들이다.

    그런데 작품의 제목을 딱 3단어로 표현했지만, 아주 함축적으로 창작자의 표현하려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 같다. 3차원의 곡면을 나타내야 할 도자기들이 모두 평면적으로 나타나 있어서 일상 속의 소재를 '낯설게' 보게 해주고, 일러스트적인 느낌이 나는 색감이 정적인 소재임에도 위트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과거 아티스트들의 연인들은 어느 한쪽인가는 불행한게 대아티스트들의 클리쉐였는데, 조나스 우드는 부인과 서로 영향을 주며 발전해가는 관계라는 것도 알고 보니 더 맘에 들었다. 그림의 소재로 등장한 도자기 모두 도자기 작가인 아내, 시오 쿠사카 (Shio Kusaka)의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도 브랜딩이 필수인 시대 


    개인적인 관점이지만, 이전보다 대중에게 직접 선택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다보니

    작가가 적극적으로 작품을 노출하고 점차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퍼스널 브랜딩의 역량까지도 또 하나의 평가 요소가 되는 세상인 것 같다. 물론 당연히 작가가 본인의 작품에 얼마나 생각한 바를 잘 구현했는지가 더 중요하겠지만 말이다.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좋아해서 예전에 블리디미르 쿠쉬 전시도 갔었는데, 얼마 전에 검색하다보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계속 신작이 업데이트 되고 있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찾아봤는데, 조나스 우드도 인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블라디미리 쿠쉬의 인스타가 작품 갤러리 같다고 하면, 조나스 우드는 뭔가 브이로그 같은 느낌이지만 작품 이미지들을 함부로 퍼오고 싶지 않아서 인스타 링크로 대신한다. 뜬금 없이... 인스타에 가서 영어로 '내가 당신 작품을 샀답니다!! 아주 일부분이지만요. '라고 쓰면 댓글이 달릴지 궁금하다. ㅎㅎ


    https://www.instagram.com/jonasbrwood/?igshid=17rqcoeto2wou

     

     

     

    오랜 만의 아트 투자

     

    한동안 아트 투자에 소홀했었다.

    관심이 없어져서 라든가, 손실이 나서가 아니라...

    아트 투자에 쏟아지는 관심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서 투자를 못했다.

     

    기존에 높은 금액 때문에 대중의 투자대상이 아니였던 미술품이 

    공동구매가 가능한 시장이 형성되니 몇 천만원짜리 작품도 금새 동이 나버린다.

     

    투자방법이 간단해졌다고는 하지만, 바쁘게 지내다보니 공동구매 일정을 깜박하면

    뒤늦게 찾아봤을 때는 이미 매진인 경우가 많다. 정말 경매라도 온 것 같은 치열함에 놀랬다.

     

    그렇게 여러 번 기회를 놓치다가 이번에는 미리 예치금도 예약이체 해두고,

    살짝 틈을 타서 로그인&구매만 빠르게 성공했다. 

     

    아주 별거 아닌 팁이지만, 아트투게더에서 공동구매가 열리자마자 바로 구입하고 싶다면, 미리 금액을 계산해서 예치금을 입금해놓는 것이 좋다.

    한 조각이 10,000원이고, 플랫폼 이용 수수료가 7.5%라면

    실제 1조각을 구입할 때 필요한 금액은 10,825원= 10,000 x (1+0.075+0.0075)이다. 왜냐하면, 이용 수수료에 부가세 10%가 더 붙기 때문이다.

    분명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되었어도 미술품 거래의 수수료는 꽤 높은 편이다. 그러니까 금액이 작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야 떨어진다 오른다 일희일비 하지 않고 투자해볼 수 있다. 조나스 우드도 몇 년전까진 그렇게 인지도 높은 작가는 아니였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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