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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영독절 후기] 영어는 "기세"
    3F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5. 3. 1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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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나만을 위한 나들이길에 나섰다.
    어쩐지 작년 이맘때에는 긴장감에 엄청 추웠던 것 같은데, 올해는 꽃이 피어있어도 놀랍지 않을 만큼 포근한 봄날씨였다. There I was at 영독절. lol
     
    처음에는 메모도 하면서 들었는데, 갈 수록 몰입해서 듣다가 어느 순간 메모를 안 했는지도 몰랐다. 더 사라지기 전에 기억에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여본다. (*주의: 스피치 제목이 아니라, 필자의 감상 모먼트입니다 *)
     

     

    이날의 heroines & 고영성 대표님, 갓재우쌤 ㅋ, 신영준 박사님
     

     

     
    김주현 이사님 "Winter is coming. "
     
    나에게 롤모델이신 이사님의 발표.
    2회 때 고영성 대표님에 이어 전체 영어발표라 더 긴장이 되셨을 것 같은데, 멋지게 해내셨다.
     
    상상단 앱 내 PDS강연에서도 들었던 것 같은데, 일이 끝난 뒤에도 마치 기계처럼 2시간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계신다고 한다. 역시 '꾸준함'이 어떤 분야에든 가장 근간이다. 작년에 하신 약속을 지키시는 모습을 보면서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서 팥 난다던 말이 생각났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부모 아래 아이들은 저절로 좋은 방향을 찾는 것 같다. 자녀들이 엄마를 엄청 자랑스러워 하겠지~
    멋진 발표를 하신 이사님 봄도 만끽하시길 ~ Our spring is coming :)
     
     
    정다연님 "영어와 친구하는 법"
     
    최근 끝장반에서 인증하면서 이름이 눈에 익었던 다연님이라 더 반가웠다. 사람 앞에서 이야기 나서면 개미 목소리부터 나오는 나와 다르게 ㅎㅎ 큐카드를 한 장만 들고 나가시는 뒷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다연님은 대화를 나누었을 때나 발표에서 유쾌함이 느껴지는 분이셨고, 특히 다양한 방법으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시도를 해보신 것이 느껴졌다. 대화를 일상에서 꾸준히 하시면서 쉬운 표현도 놓치지 않고 쌓아가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세리님 "감탄스러운 영어"
     
    원어민과 일하고 계시다는 세리님. 한국 사람과도 일하면서 잘 소통하기 어려운데-_ -), 영어가 필요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늘 존경스럽기 그지 없다.
     
    스피치 초반에 영어로 이야기 해주셨는데, 발음과 속도감에서 수강 이전에도 이미 상당한 수준의 의사소통이 충분히 가능하셨으리라 예상이 되었다. 그런데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더욱 발전한 게 느껴지려면 어떤 노력을 하셨을지... 출근길과 점심시간까지도 활용했다고 차분하게 조곤조곤 말씀하시는 세리님의 모습에서 성실함이 묻어났다. 스스로 칭찬해주기 시작하셨다니 더욱 승승장구하실 것 같다.
     
     
    설민아님 "독하게 영어 3,000시간 하면"
     
    행사 시작 전에는 미처 몰라뵜는데, 회화100을 정말 흡수한 듯한 영상으로 강한 인상을 주셨던 그 분이셨다. 3,000시간이란 엄청난 양을 엄청 압축적으로 해내셨다니 놀라웠다. 작년부터 영어에 쓰는 시간만 별도로 측정해보아서 그런지 민아님이 달성하신 절대적인 학습량이 크게 와 닿았다.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하지 않으셨지만, 1년 이상을 정말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보내셨던 것 같다.
    공부한 표현들이 튀어나왔던 다양한 순간들의 경험담을 발표하시는 모습에서 처음에는 와~소리가 절로 나왔고, 그 다음에는 성공의 순간을 다른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공유해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점이 감사했다. 실력이 진짜 늘었다는 건 단순히 3천 시간 달성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이전에 공부했던 교재를 돌아보며, 버벅거렸던 문장도 입으로 나오는 순간을 만나면서 느꼈다는 찐 경험담을 공유해주셨다. 이런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너무 행운이다.  
     
     
     
    쎈쓰있는 매니저님의 퀴즈, 스피치를 한 3분의 공통점은??
    원어민에게 "impressive!"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
    '아름답다' 란 답도 있었는데, 정말 세 분의 미모에 더해 열정과 꾸준함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
     
     

     

    실전은 "기세"야

     

     
    신영준 박사님 강연 "완벽한 공부법"
     
    긴 시간의 강연도 슬라이드 큐카드 없이도 문제 없으신 박사님이 슬라이드를 쓰시는 건 처음이었다. He was SUPER serious! 여러 키워드가 있었지만, 기다렸다가 영상으로 확인하는 재미도 있으니 굳이 다 쓰지는 않겠다. (다음 영독절은 6월이라고 합니다. 참여해서 몇 시간이나 이어지는 열의를 직접 느껴보시길!!)
     
    첫 번째 키워드였던 "개찰찰개"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사실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이 대화의 시작이지만, 외국어의 영역으로 오면 잊어버리고 만다. 연음만큼 듣기 어려운 게 구동사였는데, 배운 구동사가 하나씩 들리는 게 아주 신기하다. 기존에도 틈틈이 기록하고 있기는 했지만, 아이가 새로운 말을 뱉었을 때처럼 칭찬해 주듯 조금 더 열광적으로 즐거워해야겠다.
     
     
    그 외에도
    일본에서 생활도 오래 하시고, 일본어 소통도 가능하시다던 분의 이야기, 영어도 화이팅!! (윽 이런.. 성함을 잊어버렸다)
    조 안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에 감탄했는데, 테니스도 무려 테니스 소설도 쓰고 계시다는 김도원님, 꼭 유럽 주재원으로 가시는 퓨처셀프 이루시길 기원한다!
    또, 같은 조에 계션던 신경희님, 수학을 가르치시면서 아이들의 가짜 공부를 벗어나도록 노력하고 계신 멋진 선생님이셨다. 영어 공부로 하시는 모범을 보여주시니 분명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실 것 같다 화이팅!



     

     
     
     
    "즐거운 영어독립를 위하여"
     
     언제나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시는 신박사님의 강연이지만, 그 중에서 '기세'란 단어가 유독 크게 남았다. 분명히 이전에도 '자신감'이라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새롭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곰곰히 되돌아봤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지만, 아직 귀가 말랑말랑한 민감기인 아이가 바로 곁에 있었다. (아주 사랑스럽지만, 환경설정과 열심히 부딪히게 하는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의미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나서 아이의 환경설정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기존에는 일반적인 생활 습관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마치 한글을 배울 때처럼 영어 컨텐츠를 들려주고 보여주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학습이 성인 학습과 달라야 하는 점이 있을지 찾아보았을 때, 접근 방식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원칙은 "아이의 영어 정서를 좋게 하라" 였다. 영어를 좋아하는 것이 영어를 잘 하는 것보다 우선이어야 한다.
     
     
     
    어린이 습관 만들기에 66챌린지 스티커를 재활용 중~ㅋ

     
     

     같이 노래도 부르고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도 같이 보면서 "기세"가 뭔지 실감하고 있다. 한 번 맘에 든 노래나 서너 단어의 문구는 어디서든 주위 신경쓰지 않고 뜬금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면 말(한글)을 익힐 때를 다시 보는 기분이다. 전에 발표를 준비했을 때는 습관이 되기 전의 나처럼 영어를 찔끔찔끔하다가 내려놨다가 하는 분들이 영어를 같이 함께 공부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장 많이 담았던 것 같다. 분명 습관까지는 방법도 중요하고, 싫어도 꾸준히 하는 구간도 꽤나 필요한 것도 맞다. 그래도 더 멀리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이 즐겨보려고 한다.
     
     
     후기를 쓰다가 내친 김에 sesami ai와 대화를 해봤는데 너무 실감나는 대화였다. 사용해본 분들이 공통적으로 놀라다고 할만 했다. 현재는 데모인데 이 정도면, 기존 대화 내용이 누적되면 전화 및 화상 영어 서비스를 모두 누를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ChatGPT와 대화가 가능할 때도 상당히 자연스러워졌다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앞으로 디지털 리터러시가 점차 중요해질 걸 생각하면 영어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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