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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여자보다 쎈 이유] 일하는 엄마가 점점 더 일 잘하는 이유
    B1 엄마로 살기 2020. 6. 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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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은 아웃소싱의 전문가들이다.

     
     
     
     
     
    아이가 태어났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가.
     
     
    하지만 수유와 울음소리로 
    출산에서 끝난 줄 알았던 곧 고통의 시간이 찾아온다.
    휴식이 부족한 엄마는 탈진 하기 전에
    누군가에게는 믿고 아이를 맡겨야만 한다.
    엄마들에게는 아웃소싱의 경험이 필수다.
     
     
    가족, 산후도우미에서부터 시작한다. 
    아버지가 몸에서 10 센티 떼고 깨지는 고려청자처럼 
    아이를 안아도 놀라지 않고 이렇게 안아주세요 라고 말할 정신이 있다면 충분하다. 
     
    이후로 점점 부탁할 대상이 많아진다. 
    흔히들 이모님이라고 호칭하게 될 가사 및 육아(등.하원 등등) 도우미, 
    그리고 각종 육아템들. 
    소비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편리해질 수 있는데도 그걸 맨몸으로 해결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좋은 생각은 아니다. 
    (아기옷을 조금 덜 담고, 이유식 관련 용품들은 필요하다 느껴지면 꼭 샀으면 좋겠다. )
     
     
    아이가 더 커서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게 될 거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고, 학원도 가게 될 것 같다. 
     
     

    엄마들은 이렇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아이를 기르게 된다.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아사노 스스무 저/김정환 역, 센시오 

     
    이 책에서는 직장 내에서 일하는 법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을 준다. 
    그 중 오늘 인용하고 싶은 부분은 
    1장에서 언급되는 나쁜 상사의 유형이다. 
     
     
    5가지의 유형 중에서 
    가장 최악의 상사는
    '플레이어형 상사'라고 한다.
     
    심지어 이 유형은 정도의 차이지, 생각보다 많다는 점에서도 최악이다. 
     
    한마디로 설명하면, '실무를 내가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들로 인해 많은 조직이 고통 받고 있다.
    도무지 나눠줄 일을 주지않고 세상 늘 심각하게 일한다.
    하지만 정도가 심할 수록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다시, 아웃소싱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엄마들이 처음부터 엄마였는가?
    엄마가 뭔지, 
    고생 끝에 맞이한 아이를 어떻게 대할지
    아니 당장 똥은 이정도 닦으면 되나,
    애가 잘 먹고 있나 
    무지와 잘 안굴러감의 연속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일보다도 귀하고 소중한 아기도
    누군가에게 부탁한다는 사실이다.
     
     
    아니, 나보다 육아를 더 해본 (산후) 도우미나 
    어머니께 부탁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믿음'의 영역이다. 

     
     
    모든 도우미와 어머님들이 육아를 더 잘할 수 있는지는 다분히 케바케다. 
    능력면에서 출중하더라도
    양육 측면에서 아이 엄마의 가치관을 존중해주지 않는 대리자는 
    아이-엄마간의 애착형성의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요약하자면, 엄마들은

    혹시나~ 만에 하나~ 다른 양육자가 못미덥다 하더라도

    티내지 않고 양육을 아웃소싱하는 경험을 겪고,

    그게 가정만이 아니라 일에서도 성장하고 발전하는 바탕이 된다.

     
     
     
    그러니까
    "내가 하는 게 더 빨라서",
    "00이 이걸 할 수 있겠어?" 라는 허튼소리로 
    당연한 실무를 동료, 팀원들과 나누지 못할 게 아니고,
    업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결과물에 피드백을 줘야 한다.
    아놔~ 
     
     
     

    또한, 사람의 성장을 경험해봤을 뿐 아니라, 

    관리와 교육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이 

    바로 엄마다.

     
     
     
    플레이어형 상사 유형인가 싶었던 동료이자 아이 엄마가 있다.
    "제가 하는 게 더 빠르죠",
    "00이 이걸 할 수 있겠어요?" 라고 늘 노래를 했다.
     
    그런데 문장이 조금 달랐다.
    "일을 지시했더니 여유있게 계산한 것 보다도 오래 걸려서 퇴근을 못 하겠네요. 
    제가 했으면 딱 끝났을텐데..."
    "제대로 할 줄 모르던데, 00이 이걸 할 수 있겠어요?
    ㅁㅁ부터 ♧♧까지 다시 가르쳐야죠. "
     
     
    엄마들은 아이가 쑥쑥 자라며
    너무나 쉽게 많은 것을 익혀가는 걸 본다.
    직립보행과 운동능력 같은 본능적인 부분이 아니어도
    지식적으로 그 흡수력은 경이롭다.
     
     
    물론, 내 아이에게는 
    사랑과 기대와 믿음을 듬뿍 휘핑처럼 얹어서 양육하니
    발전과 성취도가 무시무시하게 크다.
    (꼭 탐스럽게 평생 얹어주시라♡)
     
     
    슬프게도 이미 다 자란 성인들의 성장은...
    그 성장판이 닫힌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주의다.
    정말 xxxx하고, oooo하게 힘들 뿐이지.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다' 라고 생각에 공감은 한다.) 
     
     
    그럼에도 엄마들은 필요하다면 재교육과 관리를 통해서 일을 가르쳐야 할 필요성은 안다. 
    잘할 거라는 기대 유무와 관계 없이 시도한다. 사실 일이니 당연한 거다. 
     
     
    직장에서 과도한 기대감으로 직원을 대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지만,
    직원들에게 기대를 안한다고 일을 혼자 끌어안고 있는 건
    성실함보다는 직무유기에 가깝다.
     
     
     
     

    아니, 어디 누구 엄마는 안 그렇던데

    성급한 일반화 아니냐?

     
     
    세대간 차이는 있다.
      전업주부가 많았던 과거에는 남편과 자녀의존적 성향을 띤 엄마가 더 많았을 수 밖에 없다 
     
     
    사람마다 편차는 있다.
      지인이 산후우울증에 대해 물었다.
    완벽주의자 엄마는 양육 아웃소싱에 불안해한다.
    분명 편치 않을 거다. 
    그래시 불안하니 더 완벽한 대리자를 찾거나
    결국 본인이 나서서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거다.
     
    하지만 불안해도 맡기기 시작하는 사람은 
    완벽주의를 내려놓고 성장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려는 엄마만이 발전한다.
      당연한 이야기 같아서 지우려고 했는데,
    이게 핵심일지도 모르겠다.
    그냥 모든 엄마가 좋은 엄마이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좋은 엄마의 정의가 쉽지는 않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 '하고 있는' 엄마라고 생각한다. 
    지금 하고 있지 않다고 갑자기 나쁜 엄마가 되는 건 아니지만, 스스로도 완전하지 않다고 느끼는데 고민을 내려놓고 이만하면 좋은 엄마라고 결정내리면 부모의 성장도 멈추고 더불어 자녀의 성장도 저해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혹 '여자 상사가 더하다.', 고 말하게 된다.
     혹은 '나도 다 해봐서 알아' 라며 괴롭게 만드는 여자 상사도 있다. 
    이들이 바로 '좋은 엄마로의 고민'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나 잃어버린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가끔 사회적 성공한 여성들에게 대장부라는 표현 같은 걸 쓰면, 과연 여자가 상대적으로 남성적(대범, 적극? 정도의 의미로)인 것이 성공과 연관이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언론을 통해서 이런 사람들을 본 게 전부기 때문에 속단을 내리지도 않았고, 이 의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하지만, 가장 여성다움을 키우는 게 여성에게 발전적이지 않을까??
    여성다움이란 게, 조신 얌전 같은 걸 말하는 게 절대 아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여성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게
    (유전에 대해 많이 밝혀졌지만, 생명의 발생은 신비롭다.)
    생명을 잉태하고 
    낳아 기르는 과정 자체가
    가장 여성다운 제 3차 성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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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일 잘하는 리더 VS 일 잘 맡기는 리더누가 더 연봉이 높을까?일을 잘하는 리더가 있고 일을 잘 맡기는 리더가 있다. 당신은 어떤 리더인가? 신간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리더가 일을 잘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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