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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때, 마샤 리네한 저] 가족의 고리F3 책책책 2022. 4. 27. 06:17
모든 책은 '나'라는 필터를 통해서 읽게 된다. 자살 위험이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변증법적 행동치료의 창시자인 마샤 리네한의 책, [인생이 지옥처럼 느껴질 때]는 내 안의 '엄마, 연구자, 삶에 대한 갈망' 이라는 필터로 읽히는 책이었다. 이렇게까지 싶게 처절하게 고백해 놓은 그녀의 인생이 너무도 드라마틱해서 섬광같은 속도로 읽혀내려갔지만, 여러 번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추고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었다. 첫번째로 '엄마'라는 정체성에 와 닿았던 이야기를 써보려 한다. 반드시 필요한 '자기-타당화'의 시간 부모가 된 뒤에 '이제 내 삶은 다시 돌아가지 않는구나, 다시 되돌릴 수 없구나. '를 알았다. 나만 바라보고 먹고 울고 반응하는 아이를 보면서 부모가 되는 책임감에 대해 많이 고민스러웠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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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게놈 오디세이, 유안 A. 애슐리 저] 정밀의료가 성큼 다가오다F3 책책책 2022. 3. 28. 11:52
이번에 읽은 책은 '유전체학 기반의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가 곧 다가올 것임을 알리는 책이다. 많은 것들이 개인의 취향과 관심도에 맞춰지고 있었지만, 중요한 건강의 문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곧 우리는 정밀의료의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뭉뚱그려 여성 30-40대에 많이 발병하는 어떤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는 식이 아니라, 신분증 대신 개인 유전체 지도를 가지고 발병 가능성이 있는 병들에 대한 예방과 조치를 취하는 맞춤 의료를 받게 될 것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흔히 '체질'이라는 표현으로 불리우던 개인마다의 음식, 약에 대한 다른 반응도 세세하게 구분하게 될지 모른다. > 가족, 누구보다도 전문가인 이 책 [게놈 오디세이] 안에 소개된 숱한 부모들은 오래 전 생화학 교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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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 톰 올리버 저] 그대, 미소지어 주세요F3 책책책 2022. 3. 15. 07:35
시작하며 책을 열심히 읽었다 생각했는데 가끔 나의 감상이 잘 남지 않는 경우가 있다. 분명 구절 하나하나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라며 감탄하지만, 어쩐지 덮고 나면 없던 일 같이 깔끔히 잊어버린 기분이었다. 저자 톰 올리버는 '자아 환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했는데, 유독 책을 이해하고 싶다는 집착하며 신기루를 잡으려 허우적대며 읽었던 책이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였다. 독립적인 자아라는 환상 우리에게는 타파해야 할 커다란 미신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우리가 주관적인 우주의 중심에서 독립된 자아로 존재한다는 믿음이다. 우리는 각자가 세상에서 독립적인 개인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한다고 느낀다. 우리 주위의 변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점 역할을 하는 내적 자아가 있다고 믿는다. (p. 16) 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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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퓨처리스트, 브라이언 데이비드 존슨 저] 영어 학습에 목적을 주는 순간F3 책책책 2022. 2. 28. 04:44
슬슬 두려워지고 있다 이 책을 읽던 때 여러 사례 속 인물들의 두려움에 많이 공명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어느 정도 안정된 멘탈인 상태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의 사연에 반응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내심 그랬다. 하지만 역시나~ 책을 덮고, 글로 쓰려고 앉으니 상황이 반전된다. 에서 던져주는 여러 질문 중에서도 가장 첫번째로 작성했던 여러 가지 두려움 중 하나가 슬금 슬금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기분이다. 이미 다른 책에서 이 비슷한 느낌을 한번 느꼈던 때가 있었다. 샤우나 샤피로의 을 읽을 때였는데, 심지어 시기도 비슷하게 2021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던 때였다. 새해라지만 전혀 새롭지 못하고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내 안에 깊숙히 묵혀놨던 불안감이 나를 휘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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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앵거스 플레처 저 ] 시크릿이 알려주지 못했던 비밀F3 책책책 2022. 2. 13. 22:07
1 마야 안젤루를 알았다 나의 기준에서는 새로운 '발견'이었지만, 마야 안젤루는 버락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같은 사람들에게도 영적인 기둥 같은 사람이었다. 그녀의 삶에 대해 짧게 소개된 글을 읽기만 해도 그녀를 거의 마지막에 알게 된 사람이란 게 너무 자명했다. 첫 만남은 최근 읽었던 에서 였다. 그녀의 라는 시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아서 서평을 쓰면서도 기록으로 남겼다. 너무 많아질까 넣지 않았지만, 여러 책을 필사 했던 저자의 그 책에서 마야 안젤루의 흔적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 때 인용문 만으로는 누군지 잘 몰랐지만, 분명한 건 말에 울림이 있는 사람이었다. 추측이지만 따뜻하고 강한 엄마일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고 누군지 궁금해지고 있었다. 도 동시에 읽고 있었지만, 한창 에서 찾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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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남다른 방구석, 엄마의 새벽 4시] 깊은 터널 밖으로 나오게 해 줄, 그 반짝이는 시간F3 책책책 2022. 2. 4. 06:16
한줄평: 현재까지 읽은 책 중 내가 상상해왔던 성장하는 엄마의 자기계발서에 가장 가까운 책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늘 관심가는 주제이다. 때로는 수다 떨듯이 때로는 위로받는, 일상이 녹아서 가벼운 것 같지만 또다른 엄마의 세계가 묵직하게 느껴지는 책들은 아주 좋은 대화상대다. 이번에 발견한 는 성장하는 엄마를 만나는 반가움과 좋은 선배님을 만난 듯한 감격으로 읽은 책이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실천으로 스스로를 일구어 온 사람임이 절실히 느껴졌다. 아이를 낳은 뒤에 엄마이자 나라는 자아도 키워내기 위해서 고민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 마치 백과사전처럼 담겨있었다. 책을 받아서 넘겨보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습관'에 대해서 애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점이었다. 할 엘로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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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념, 피트 데이비스 저] 전념은 모르겠지만, 축적합니다F3 책책책 2022. 1. 24. 01:16
'전념'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쓰기 시작해봅니다. 막막할 때는 시작이 반이니까요. 전념이란 대체 무엇인가??? 아리송함에 정말 물음표가 지워질 줄 몰랐다. '집중' 같은 건가? (p 25) 전념하기의 영웅들은 매일, 매년 꾸준하게 시간과 노력을 쌓아 스스로 극적인 사건 그 자체가 된다.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용은 일상이 주는 지루함, 다른 방도 기웃거리고 싶은 유혹, 그리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불안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결단의 순간은 칼을 꺼내서 용에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정원을 가꾸는 일에 가깝다. The Heroes of the Counterculture of Commitment ㅡ through day-in, day-out, year-in, ye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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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 개인의 종합 결산F4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2. 1. 22. 08:05
((요약)) 나의 키워드 2019년 :: 자제력 2020년 :: 시스템화 2021년 :: 임계점 돌파 (돌아보니, 메타인지) 2021년 개인 :: 10년 만에 데일리 레포트 성공 업무 :: 리더십 인턴쉽 훈련 2022년 :: 파레토 "수렴 -> 프로세스 -> 데드라인 -> 아웃풋"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글을 보다가 단순히 복기나 피드백 수준이 아닌, 회고록을 쓰는 분들을 보면서 그 멋있음에 눈이 부셨다. 마냥 부러워하지 말고 한번 써보자, 내친 김에 올해는 달마다 계획을 열심히 실천하는지 점검하는 글도 쓰는거야 라고 시작했는데, 1월이 이렇게 많이 흐른 뒤에야 마무리하게 될 줄이야. '과거의 내가 미루어 놓았던' 기록까지 몰아서 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늦장 부리면서 조금씩 다듬었으니 의미는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