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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놀라움의 힘] 작은 목소리에 놀라움을 더하면1F 책책책 2024. 3. 4. 01:48
놀라움의 씨앗 신입생 때 4학년이셨던 선배이기도 했지만 특히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무섭게 느껴졌던 선배님이 한 분 계셨다. 우연한 기회로 졸업 후 같이 식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싶은 꿈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때까지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주눅 들기도 하고, 목소리가 흔히 기어 들어가는 모기 같은 목소리라고 지적을 받기도 해서 멀게만 느껴졌던 선배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던 것 같다. 첫번째로는 역시 카리스마와 멋짐이 느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먼 미래의 일도 생각하시고 계시다는 점에 놀았다. 두번째로는 그 꿈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강연이라는 점에서 놀랐다. 멋진 일이라고 느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 그런 꿈을 가진 사람이 있을 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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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의학의 대가들] 의학의 야심1F 책책책 2024. 3. 3. 22:18
놀라운 기술의 가진- 불완전한 사람의 단면들 의학의 대가들은 헤파이스토스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능력도 출중한 다른 주신들과 달리, 못 생겼고, 불구의 몸이라고 묘사되었던 신 ㅡ 그러나 의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에 능하여 칭송받던 신 지금 생각하는 의사보다 의학의 대가들에서 만나는 이들은 헤파이스토스에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까지 노력을 기울여서 난제를 해결해 냈을까- 정말 의학에 미친 사람들을 생생히 보는 기분이었다. 경이로움에 박수를 보내다가도, 너무 사람이기에 생기는 여러 가지 감정에 따르는 비합리적인 행동들에서 의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발표에 주목을 해주지 않음에 분개하기도 하고, 동료 탓을 하기도 하고, 단독으로 생산 계약을 맺기도 한다던가, 연구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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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간관계론-1] 칭찬 하나만 더 찾아보자1F 책책책 2024. 3. 3. 22:10
데일 카네기 시리즈들 ㅡ 인간관계론, 자기관리론, 성공대화론 ㅡ이 있지만, 그 중 하나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묘하게 신경이 쓰이는 시리즈이기도 했다. 묘하게도 책을 좋아하는 지인들의 책장에 꼭 그 시리즈 중 한 권쯤 가지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너무 옛날에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손이 가지는 않았다. 분명히 신경 쓰였던 책 중에 인간관계론도 한 번쯤 나와 마주쳤을 텐데 읽지 않았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게 된다. 이 Action book에 실천해봐야 할 것이 넘치지만, 우선 집중해보려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을 하나만 더 찾아보자. '는 것이다. 1) "해결사" 하루는 일찍 귀가해서 저녁을 먹던 남편이 웬일로 회사 이야기를 꺼냈다. 서로 다른 팀들에서 몇몇 모여서 진행하는 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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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셀프 저자 직강 후기] 진짜 당신만을 남길 거대한 필터3F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4. 1. 20. 19:11
2024년 1월 19일 한국시간 밤10~12시 정말 씽큐답고, 불금스런 저자와의 QnA 시간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24년 시작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퓨처셀프의 저자 벤자민 하디와의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라니, 일정에 적어 놓는 것만으로 즐거운 일이었다. 12시라고 했지만, 거의 12시 30 가까이 되어서야 끝났던 그 열기를 참여하지 못하셔서 아쉬웠들 분들과 나누고자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옮겨본다. 당연히 질문 리스트가 스터디언 홈페이지에 있을 줄 알았는데 못 찾아서 기억에 의존해서 썼는데 ... 혹시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제보 바랍니다. ㅎㅎ 또한, 벤저민 하디의 의도를 최대한 전달하고자 했지만, 아무래도 메모에 기반하다보니 좀 ... 생략이 많은 점 이해해주세요 아주 열성적인 저자이자 강연자로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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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퓨처셀프] 경기장 안에 있기 위해1F 책책책 2024. 1. 13. 19:05
읽어보니 어떤가요란 질문을 받았다.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가 라고 한다면, 감히 누군가에게 책을 추천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개인적인 기준은 있다. 읽은 뒤에 독자의 삶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설령 한 터럭만큼 일지라도 내면을 움직여야 한다. 실천이 더해지면 웬만큼 나쁜 책을 찾기가 더 어렵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긴 한다. 그렇다면 읽고 실천할 수 있게 더 많이 여러 번 울림을 주는 책이 더 좋은 책이라 할 수는 있겠다. 마침 1월이라 이정표 효과도 누리기 좋은 시점에 를 다시 펴면서 재독을 시작했다. 이미 읽었지만 소화시키지 못한 듯한 기분이라 책 마저 어정쩡하게 기울어진 채 책장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퓨처리스트 그리고 2년 뒤 앞서 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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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딘의 비주얼 씽킹] 나의 지구가 넓어지는 시간1F 책책책 2023. 10. 4. 12:24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사람 책은 늘 너무 많은 것을 준다. 전혀 접점이 없었던 템플 그랜딘을 그녀의 최신작인 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동물 행동에 대한 전문가이다. 근래 한국에서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자폐 스펙트럼인 사람들에 대해서 재조명을 하는 계기가 있었는데, 항간에는 템플 그래딘이 이야기의 모델이었다는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접하게 된 은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 '시각적 사고'를 가진 사람의 관점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안의 이야기에서부터 말하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는데, 벌써 개인을 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시각적 사고'로 보는 세상을 알려주기 위해 활동하고 책도 쓰고 있는 그녀는 이미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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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챌린지x좋은습관 2그룹] 느린 후기3F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3. 9. 25. 16:56
66챌린지, 거대한 변화의 시작 [1st: 2022. 03.01 ~ 05.05] 어마어마한 저 캐치프레이즈는 사실 필자의 표현이 아니다. 무려 신 박사님께서 영어독립의 베타서비스 (2021년 3월 1일 전후 start!!) 를 시작하면서 쓰셨던 표현이다. 최근 '퓨처 셀프'를 열렬히 전하고 계시지만, 그 즈음 신 박사님의 손에 들린 책은 였다. 그 책에서 외국어 학습에 주는 가장 큰 인사이트는 어린 아이들이 가진 가소성이 성인에게는 부족할지 몰라도 '단어 습득'에 있어서는 전혀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즉, 상단이 열려있다는 거다. 우리가 해외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발음이나 억양을 부러워하지만, 그걸 부러워하기 보다 많이 쓰이는 단어들부터 독파하는 것으로 외국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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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 유동화는 왜 하는 거 라고???1F 책책책 2023. 9. 25. 14:26
와, 나 ... 끝판왕을 만났나 경제학자이자 직접 연준의 의장이기도 했던 벤 버냉키가 쓴 연준의 역사라면 그 전문적이고 해박함을 굳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전 의장이니 연준을 예쁘게 포장하지 않았을까 싶은 의심이 들었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현재 걱정할 문제가 아니였다. 연준에 대해 너무 몰랐다 보니 벽돌책 중에서도 끝판왕을 만난 기분이랄까. 그런데 또 난해하고 무슨 말이지 모르겠으면 처음부터 포기했을 텐데, 연준이 어떤 곳이고 어떤 배경에서 생겨난 기관인지 이야기 듣는 재미가 있었다. 저자는 연준 의장이기 이전에 대단한 학자셨다. 그러니 왠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뇌에 담가가고 싶은 욕심에 다소 과욕을 부려 메모를 해가면서 읽었더니 한결 느려졌다. 한 입에 다 먹어치우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