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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다 꾸준 투자후기 #이벤트2F 투자하는 엄마 2024. 6. 30. 18:24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어서 시작해봤던 첫 모우다 투자가 2020년이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24년에 8번째 생일은 맞이 했다니... 개인적으로도 한번 점검하는 차원에서 짧게 돌아보려한다. 전체 416건이나 투자했다니 놀랍다. 금액 여부를 떠나서 이렇게 여러 건을 투자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적어도 1주일에 1건 이상은 꾸준히 재투자하고 있어 누적치를 보니 놀랍다. 현재 투자 중인 건은 38건이며, 일부 지연/연체되는 건도 있는 상태이다. 누구나 손실이 나는 경우에 화부터 내는 사람들이 있는데, 약 4년간 전체 투자가 416건 중에 8건이 지연/연체/부실 이란건 약 2%도 안되는 수치다. 약 2년전 이벤트 참여하기 위해 썼던 글에도 보면 150건 투자하는 동안 단 한건만 연체 중이었다.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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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강인함의 힘] 자기통제력 높이기 실험1F 책책책 2024. 6. 17. 11:36
직접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실천적인 책 직전에 읽은 이 아무래도 추상적인 측면이 있었다면, 은 훨씬 직접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바로 행동에 옮겨볼 수 있는 일이 많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특히, 목차만 보아도 4개의 원칙과 좋은 세부항목(예를 들어, 4장 자신감은 조용하고, 불안감; 5장 버틸 때가 있고 접을 때가 있다; 9장 감정의 주인으로 사는 법 등)을 읽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개인마다 필요한 내용부터 찾아보기 수월한 구성이다. 두 권다 너무 즐겁게 읽었지만 만약 둘 중 한 권만 추천할 수 있다면, 받을 사람이 특별히 다독가가 아닌 이상 을 추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부분에서 '달리기'와 연결 지어 설명을 하는 점이 좋았다. 우선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실제 사례를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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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겸손의 힘] 그릇만큼 '겸손' 담기1F 책책책 2024. 6. 17. 05:34
나는 겸손을 오해해왔다. 씽큐 16기의 문을 열어준 '겸손의 힘'은 아주 여러 번 곱씹어야 하는 책이었던 것 같다. 주로 내용이 깊고 무거운 또는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거나, 양적으로 벽돌 책이어서가 아니었다. 특별히 두꺼운 책도 아니었고 소재 측면에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과 비교해도 양은 무난했다. 엄청 어렵게 쓰여있지도 않았지만, 결코 책장이 쉬이 넘겨지는 책은 아니었다. 책을 덮고서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한참 고민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아마도 나와 비슷하게 책을 느낀 이들이 있다면, 여태껏 머리 속에 있던 '겸손'의 의미를 바꿔야 내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별히 뽐내는 성격도 아니지만, '겸손'이란 단어는 실력을 갖추지 못한 이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미덕처럼 여겨왔다. 다소 극단적으로 기존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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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센세이셔널] 다채로워지는 감각으로의 탐험1F 책책책 2024. 6. 15. 12:07
공감각자는 복잡한 숫자 패턴도 빠르게 읽어낼 수 있다니...그들을 부럽다고 느끼면서 잠시 책을 뒤집어두고, 처음 찾은 카페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이켰다. 색다른 하루를 만나고 싶어 주문한 산미 있는 원두가 한결 상큼하게 느껴졌다. "... 아니, 맞춤법은 확인하고 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전 무조건 받으면 맞춤법 검사한다니까요! " 감각을 높여서 책을 읽어보고자 찾은 새로운 장소에서 들린 것은 마치 동료와 작년 즈음 나눴을 법한 소재에 목소리 높낮이마저 익숙한 대화였다. 그 일행들보다 나와 가까운 자리에 앉은 사람들의 대화보다 더 귀에 쏘옥 들리는 듯했다. 전체가 들리지는 않아도 익숙한 맥락의 대화였다. 마치 MZ 세대와 기업 문화를 다루는 기사를 대화문으로 옮긴 듯했다. 제삼자 입장에서 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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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심리학] 나의 비밀친구에게1F 책책책 2024. 5. 13. 13:32
때때로 난 다소 비밀스러운 사람이란 말을 듣고는 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일까도 생각해봤지만, 당시 대학을 다니며 누구보다도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눈 친구였기에 내 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당시 그 친구가 비밀스럽다고 하는 표현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을 읽으면서 친구가 옳았다는 걸 깨달았다. "대다수의 비밀을 비밀 엄수를 위해 따로 할 일이나 거짓말을 해야 할 일이 없다. 그러므로 비밀은 비밀에 수반되는 행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고 싶다’라는 우리의 의도를 바탕으로 정의해야 한다. "(1장) 지금 나에게 비밀이 많냐 적냐고 묻는다면,"맞다. 난 비밀이 꽤 많은 편. " 이라고 답할 것 같다. 로 알게 된 비밀의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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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영독절] 스피치 도전 후기3F 생각하면 실행하기 2024. 3. 10. 16:30
한마디로 요약하기에는 너무 벅찼던 영독절이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어떻게 이 기울기를 잃지 않을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결국 기록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난 어쩌다 두 번이나 손들었을까? 확언이라든가 선언이라든가, 내심 거부감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그게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경험을 해본 뒤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더 나를 멀리 나아가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느꼈다. 처음에 발표를 해볼 때는 부디 이 일이 내적 동기부여로 이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이었다면, 이번에는 확실한 방법임을 알아서 더 과감히 또 한번 손을 들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신청했다고 해서 준비 과정에서 내내 똑같은 마음이었던 건 아니다. 할 수 있을까 불안한 순간, 일정 안에 충분히 연습이 되어야 한다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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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놀라움의 힘] 작은 목소리에 놀라움을 더하면1F 책책책 2024. 3. 4. 01:48
놀라움의 씨앗 신입생 때 4학년이셨던 선배이기도 했지만 특히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무섭게 느껴졌던 선배님이 한 분 계셨다. 우연한 기회로 졸업 후 같이 식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고 싶은 꿈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때까지도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주눅 들기도 하고, 목소리가 흔히 기어 들어가는 모기 같은 목소리라고 지적을 받기도 해서 멀게만 느껴졌던 선배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던 것 같다. 첫번째로는 역시 카리스마와 멋짐이 느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먼 미래의 일도 생각하시고 계시다는 점에 놀았다. 두번째로는 그 꿈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강연이라는 점에서 놀랐다. 멋진 일이라고 느꼈지만 실제로 가까이에 그런 꿈을 가진 사람이 있을 거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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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의학의 대가들] 의학의 야심1F 책책책 2024. 3. 3. 22:18
놀라운 기술의 가진- 불완전한 사람의 단면들 의학의 대가들은 헤파이스토스가 떠오르는 책이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능력도 출중한 다른 주신들과 달리, 못 생겼고, 불구의 몸이라고 묘사되었던 신 ㅡ 그러나 의술을 비롯한 여러 기술에 능하여 칭송받던 신 지금 생각하는 의사보다 의학의 대가들에서 만나는 이들은 헤파이스토스에 더 가깝게 느껴졌던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까지 노력을 기울여서 난제를 해결해 냈을까- 정말 의학에 미친 사람들을 생생히 보는 기분이었다. 경이로움에 박수를 보내다가도, 너무 사람이기에 생기는 여러 가지 감정에 따르는 비합리적인 행동들에서 의아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자신의 발표에 주목을 해주지 않음에 분개하기도 하고, 동료 탓을 하기도 하고, 단독으로 생산 계약을 맺기도 한다던가, 연구와 결..